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컴백 키워드는 성장과 변화다. 소속사 선배인 방탄소년단이 그러했듯.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18일 오후 2시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컴백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 새 앨범 ‘꿈의 장: ETERNITY’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 (Can’t You See Me?)’ 활동을 시작한다.
이 곡은 트렌디한 팝 장르의 곡이다. 친구들과 함께한 마법 같은 순간이 끝난 뒤 마주한 현실을 ‘세계가 불타버린 밤’으로 표현해 소년들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가사에 담아 역시나 독특한 세계관을 자랑한다.
지난해 3월 데뷔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매 앨범 변화와 성장을 담았다. 데뷔 앨범 ‘꿈의 장: STAR’, 정규 1집 ‘꿈의 장: MAGIC’에 이어 이번에도 또래 소년들이 성장하며 겪는 경험들을 담았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친구들과의 갈등과 현실의 벽을 느낀 좌절을 가사로 표현했다. 다만 서로가 함께했던 시간만큼은 영원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소년들이 보편적으로 공감할 대목이다.
소속사 선배인 방탄소년단은 데뷔 때부터 학교 3부작, 청춘 2부작, 유혹을 주제로 했던 ‘윙스’와 ‘외전’,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기승전결 시리즈로 자신들만의 세계관을 확고히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역시 결을 같이 한다. 리더 수빈은 “꿈의 장 시리즈는 소년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경험담을 담고 있다. 친구들 사이에서 겪은 갈등과 균열, 하지만 그 순간 가졌던 감정은 영원하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앨범 전개 방식은 저희가 하고 싶은 주제로 폭넓게 생각해서 작업하고 있다. 이번이 ‘꿈의 장’ 시리즈 마지막이라고 잘라서 말씀드리긴 어렵다. 다 같이 다음 저희 앨범이 어떤 내용일지 기대해 달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연준은 “마법 같은 순간이 끝나고 두려움과 친구들 사이의 균열이 생긴 걸 노래했다. 혼란스러운 소년들의 모습에 걸맞게 조금은 우울하고 다크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우정과 믿음이 깨진 후를 안무로 표현했다. 싸우고 난 후의 모습을 동작으로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범규 역시 “믿기지 않게 저희가 작년에 신인상 10관왕이라는 영광스러운 기록을 얻었다.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한편으로는 책임감도 커졌다. 이번 앨범을 통해서 좀 더 성장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자신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방탄소년단의 뒤를 잇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소중한 보물이다. 방시혁 프로듀서와 방탄소년단 역시 아낌없이 이들의 행보에 박수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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