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메이저리그가 '셧 다운' 되면서 관련 종사자들은 금전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 선수들은 월급이 깎이고, 일부 팀들은 직원을 해고하기도 한다.
미국 매체 '12UP'은 1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의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셧 다운 기간에도 자신의 회사 '보라스 코퍼레이션' 직원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적인 급여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MLB 네트워크이 인사이더인 존 헤이먼은 자신의 트위터에 "보라스 코퍼레이션은 직원 120명에게 지금까지 일시 해고나 임금 삭감을 하지 않고 있다. 보라스는 1994~95년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 파업 때 수입이 적을 때를 대비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했다. 그는 안정성과 충성도가 핵심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회사가 어려운 시기에도 직원의 급여나 자리를 그대로 보장해 직원들의 회사 충성도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12UP'은 "전국의 고용자들은 지금 보라스와 같은 사람을 위해 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라스는 돈을 현명하게 관리해왔고, 메이저리그의 마지막 셧다운에서 교훈을 얻었다. 그리고 보라스는 자신을 위해 일하는 모든 이들에게 돈을 지불했다"고 전했다.
한편 보라스는 지난 겨울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총 10억 달러가 넘는 계약을 이끌어냈다. 게릿 콜(9년 3억2400만달러), 스티븐 스트라스버그(7년 2억4500만달러), 앤서니 렌던(7년 2억4500만달러), 류현진(4년 8000만달러), 마이크 무스타커스(4년 6400만달러), 댈러스 카이클(3년 5550만달러) 등이 보라스의 고객이었다.
총 10억 1350만달러(1조 2511억 원)의 계약을 성사시킨 보라스는 수수료 5%를 받는다고 하면 5067만 5000달러(약 625억 60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2020시즌이 정상적으로 시작되지 않으면서 수입은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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