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혜은이 "김동현과 30년 만의 이혼, 참담하고 자괴감 들었다"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5.19 08: 46

‘아침마당’ 가수 혜은이가 배우 김동현과 이혼한 심경을 밝혔다.
19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 초대석’ 코너에는 가수 혜은이가 출연해 자신의 과거와 현재 등을 돌아봤다.
혜은이는 김동현과 이혼 후 홀로서기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방송화면 캡처

혜은이는 “신곡이 내게 위로를 줬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30년 동안 같이 살았다가 정리를 하게 되니까 뭔가가 내 마음도 정리가 되고, 나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을 줄 알았다. 홀로서기라는 말을 많이 듣고 그런 사람을 많이 봤지만, 굉장히 어려울 것 같았다. 그리고 30년이라는 세월을 같이 살았는데, 그렇게 정리하고 나니까 정말 참담했다”고 말했다.
이어 혜은이는 “자괴감도 들었다. 내 주위에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고 걱정이 앞섰다. 무기력하고, 하루 종일 방 안에 앉아서 누구와 말도 하고 싶지 않았다. 1년 전 일인데, 이제야 이혼 사실이 알려졌다. 1년이라는 시간은 어떻게 지냈는지도 모르겠다. 마음이 정리가 되지 않았다. 이혼을 해서 가슴이 아픈 게 아니라, 30년 동안의 시간이 하나도 생각이 하나도 안 들 정도여서 참 이상했다. 1년 동안은 제 정신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혜은이는 “도장을 찍고 나오면서 우리 둘 다 아무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어쩐지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 그 말을 하지 못했다”며 “1년 지난 뒤 ‘정말 미안하다’고 전화를 했다. 김동현이 먼저 ‘내게 수고했고, 미안하고, 당신을 자유롭게 해줄게’라고 했는데 묘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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