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의 관심사' 김은영 "연기 도전, 할만 했다..조민수 도움 많아 받아"[인터뷰②]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5.19 11: 03

(인터뷰①에 이어서) 영화 ‘초미의 관심사’의 김은영(치타, 29)이 연기 도전에 대해서 “할만 했다”라면서 주변 사람들의 도움에 고마워했다. 
김은영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초미의 관심사’(감독 남연우) 인터뷰에서 연기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솔직하게 밝혔다. 
먼저 이날 김은영은 “어제 상영 네 번째 본 건데, 볼 때마다 운다. 볼 때마다 기분이 다른 포인트에서 눈물이 나는 게 있는 것 같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봤던 거와는 조금 수정된 부분, 다듬어진 부분이 있어서 또 이번에 어제 시사회에서 봤던 게 또 새로웠다. 어머니께서도 또 보니까 더 재미있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은영은 처음 공식 시사회를 열고 영화를 공개한 것에 대해서 “일단 지금 와주시는 분들이 배로 감사한 시국이다 보니까 너무 감사하고,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반응도 좋다고 느껴서 시종일관 감사하다였다. 너무 정신이 없었지만”라고 덧붙였다.
김은영은 ‘언프리티 랩스타’를 대표하는 래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뮤지션이다. 이번에 ‘초미의 관심사’를 통해서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하게 됐다. 
이에 대해서 김은영은 “내 노래를 우연히 듣게 돼서 영화사에서 쓰고 싶다고 하셨다. 그 이후에 이 영화에 출연도 하는 게 어떻냐는 제안이 왔었다. 도전 해보고 싶었다”라며, 처음에 노래들은 ‘필름’, ‘우르르’ 두 곡이었다. 그 이후에 함께 하게 되면서 영화에 어울릴 수 있고 스토리적으로 필요한 음악들을 진행하면서 만들게 됐다”라고 연기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김은영은 “이 영화가 개봉하고 난 다음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연락 기다리고 있다. 나는 기다리고 있다”라고 덧붙이며 이후 연기 활동을 꾸준히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초미의 관심사’는 돈을 들고 튄 막내를 쫓기 위해 단 하루 손잡은 극과 극 모녀의 예측불허 추격전을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치타는 엄마와 함께 막내를 찾으러 다니는 첫째 딸이자 언더그라운드 가수로 활동 중인 순덕 역을 맡았다. 막내를 찾기 위해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엄마에게 거침 없이 독설을 날리면서도 엄마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인물이다. 
김은영은 첫 연기 도전에 대해서 “할만 했다”라며, “너무 좋은 사람들이, 스태프들도 그렇고 조민수 선배님, 감독님, 그 외에 많은 배우 분들의 도움도 많았다. 그래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수월하게 느꼈지 않았다 한다. 근데 막상 스크린에서 보니까 익숙하지 않고 민망했다”라며 웃었다. 
특히 김은영은 연인이기도 한 남연우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서 “연기를 좀 알려줄 줄 알았는데 그런 것을 안 해줬다. 나는 ‘곧 촬영시작하는데 뭐라도 알려주세요’라고 했는데, 그냥 ‘대본 많이 보고 순덕이가 뭘 생각할지에 대해서 생각하면 된다’고 하셨다. 나는 따라갈 조언이 그것밖에 없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했다. 결과적으로는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말하며 고마워했다.
또 치타는 “조민수 선배님께서도 감독님과 비슷하게 ‘이렇게 준비했는데 어떨까요?’ 하면 ‘그냥 그렇게 해’라고 하신다. 나를 많이 믿어주고 하던대로 모습 그대로 하면 좋다였다”라고 덧붙였다.
‘초미의 관심사’는 오는 27일 개봉된다. (인터뷰③에 이어집니다.) /seon@osen.co.kr
[사진]레진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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