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의 관심사' 치타 "원래 꿈은 노래하는 가수..혼자서 뭉클했다"[인터뷰③]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5.19 11: 55

(인터뷰②에 이어서) 영화 ‘초미의 관심사’를 통해서 연기 도전에 나선 치타(김은영, 29)가 “원래 꿈은 노래하는 가수였다”라고 밝혔다. 
치타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초미의 관심사’(감독 남연우)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극 중 노래하는 장면을 통해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며 또 다른 매력을 어필한 치타다. 
이날 치타는 영화 출연 제의를 받은 것에 대해서 “그때 시나리오가 있지는 않았다.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더 많이 나를 움직이지 않았나 싶다. 엄마와 딸이 하룻동안 돈을 들고 튄 막내딸을 찾아서 하루 동안 이태원을 뒤지는 내용인데 편견에 대해서 많이 담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음악이 필요했고 같이 하고 싶다고 했다”라며, “그래서 너무 좋았다. 이태원이라는 장소를 너무 좋아하기도 하고, 그 안에 다양함과 편견이 공존하고 있는 것 자체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편견이란 큰 주제를 다루기도 더 좋지 않나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초미의 관심사’는 돈을 들고 튄 막내를 쫓기 위해 단 하루 손잡은 극과 극 모녀의 예측불허 추격전을 그린 작품이다. 극중 치타는 엄마와 함께 막내를 찾으러 다니는 첫째 딸이라 언더그라운드 가수로 활동 중인 순덕 역을 맡아 열였다. 
극중 연기 뿐만 아니라 노래하는 장면으로도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 치타는 ‘래퍼인데 노래를 너무 잘한다’는 반응에 “원래 노래하는 가수가 되고 싶었는데, 사고로 인해서 병원 생활을 하고 머리 수술하고 그런 영향 떄문에 노래하는 게 힘들어서 랩을 하게 됐다. 랩으로 이름을 알리게 됐지만, 나의 원래 뿌리에 있는 꿈은 노래하는 가수였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이번 OST가 나에게 의미가 크다. 그래서 시기적절하게 25일에 딱 내 생일인데, 노래하는 가수로 또 다시 은영이가 태어난 느낌이라서 혼자서 좋고 뭉클하다”라고 덧붙였다.
치타는 자신을 둘러싼 편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치타는 “언제나 바른 말만 하고 언제나 세기만 하고, 연애도 세게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있지 않을까요?”라며 “그럼 모습도 있지만 다른 모습이 더 있다. 모두가 한 가지 모습만 있는 게 아니고 여러 가지 모습이 있지 않나. 나도 방송에서 바춰지는 모습 말고도 다른 많은 모습들이 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다. 그런 다양한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 래퍼로서 센, 걸크러시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초미의 관심사’는 오는 27일 개봉된다. /seon@osen.co.kr
[사진]레진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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