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일 셰프가 예비신부 김유진 PD의 학교 폭력 논란 후 방송에서 하차, 한 달여 만에 근황을 전했다.
이원일은 지난 달 김유진 PD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지고 지난 자신의 SNS에 두 차례에 걸쳐 자필 사과문을 게재한 뒤 한 동안 SNS 활동을 중단했다. 하지만 식당 소식을 전하며 오랜만에 SNS에 글을 올렸다.
19일 이원일은 자신의 SNS에 “안녕하셨어요? 이원일식탁입니다. 여러분 모두 건강히 지내고 계신가요? 때이른 장마처럼 비가 많이 내리네요. 쏟아지는 비만큼 코로나도 빠르게 씻겨 나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다름 아니라 여러분께서 너무 좋아해주신 덕분에 오랜시간 이어온 시즌 여섯번째 메뉴 '군계일학'은 이번주를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근처 지역 감염자가 늘어나고 지침과 행동명령에 따라 한남동 작은 골목은 여러분의 온기가 사라진지 오래지만 다시 안정화가 될때까지 저희 이원일식탁 또한 최대한 잘 버텨 내겠습니다!!! 이번주 시즌 마지막의 아쉬움에 혹시 지나다 들러주시는 분들께는 비도 내리니 김치전과 좋은 술한잔 대접하겠습니다”고 했다.
더불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계신 모든 분들이 하루 빨리 환한 웃음을 되찾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 누구보다 확산방지에 힘쓰고 계신 의료진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고 덧붙였다.
이원일이 SNS에 게시글을 올린 건 지난달 23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원일은 예비신부 김유진 PD가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이면서 두 번의 자필 사과에 이어 출연 중이었던 MBC ‘부러우면 지는 거다’와 KBS 2TV ‘편스토랑’에서 하차해야 했다.
김유진 PD도 논란과 관련해 사실을 인정하고 두 차례 사과했다. 하지만 사과로 상황이 마무리 되지 않았다. 김유진 PD가 비난을 견디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 다행히 의식은 회복했고 이원일이 곁에서 간호했다.
그런데 그로부터 일주일여 뒤 논란이 제기된 지 약 4주 만에 피해자들의 주장을 ‘허위사실’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했고 고소까지 진행했다. 허위사실이었다면 처음 논란이 제기됐을 때 반박했어야 했는데 모든 걸 인정한 뒤 억울하고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논란을 제기한 이들을 ‘가해자’라고 지칭하며 고소하면서 대중의 공감을 전혀 얻지 못하고 있다.
고소가 진해되고 있는 가운데 이원일이 오랜만에 SNS을 통해 근황을 공개했고, 네티즌들은 반갑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P&B엔터테인먼트, MBC 제공, 이원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