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재현과 아스트로 차은우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이태원을 방문한 것을 두고 자필로 사과했다.
재현과 차은우는 19일 나란히 공식 SNS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두 사람은 앞서 방탄소년단 정국, 세븐틴 민규와 함께 이태원을 방문한 일이 알려져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인 시기에 이태원 식당, 바 등에서 만난 일이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
이와 관련 NCT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재현은 지난 4월 25일 친구들과 이태원에 위치한 식당 및 바에 방문했으나, 문제가 된 특정 클럽에는 가지 않았고 확진자가 이태원을 다녀가기 7일 전이었습니다. 재현은 증상은 없지만,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자진해서 코로나 19 진단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로의 소속사 판타지오 측 또한 "차은우는 지난달 25일 이태원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5월 초 확진자 발생으로 문제가 된 장소에는 가지 않았고,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양측 소속사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비판 여론은 계속 됐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차은우가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 방역 관계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한 것까지 거론하며 안일한 대응을 문제 삼았다.
결국 재현은 19일 새벽 SNS에 "모두가 힘든 시기에 저의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이태원의 식당과 바를 다녀온 것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저의 행동으로 인해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셨던 팬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그리고 저로 인해 피해를 입게된 멤버들, 회사, 함께 일하는 모든 주변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앞으로 행동 하나하나 신중히 생각하고 주의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코로나 19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많은 분들과 팬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차은우 또한 아스트로 공식 SNS를 통해 "부주의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아직도 많은 의료진 분들과 국민 분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가운데, ‘덕분에 챌린지’에도 참여했던 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못하고, 안일하게 지인들과 이태원의 식당과 바에서 모임을 가진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지금까지 저를 지켜봐주신 많은 분들과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팬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많은 분들께서 제게 보내주신 사랑의 소중함 만큼 앞으로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자필 사과문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향한 비판 여론은 거세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활동 중인 것을 거론하며 방송 하차, 활동 중단 등의 청와대 국민청원글까지 게재하고 나선 상황이다.
재현과 차은우가 앞서 별도의 문제, 잡음 없이 활동을 이어왔기에 이번 행보가 더욱 이목을 끌고 있는 터. 이례적인 논란과 비판 여론에 어떻게 대응할지 양측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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