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하동균이 뮤지, 안영미와 환상적인 예능 호흡으로 청취자들의 나른한 오후를 깨웠다.
19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미지의 초대석’에 하동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뮤지는 “알고 지낸 지 오래됐다. 제 주변 음악하시는 분들이 다 하동균과 친했다”며 하동균의 출연을 두 팔 벌려 반겼다.
이어 그는 “특히 저희가 유브이 피처링 제안을 하면서 천천히 친해졌다. 하동균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친해지기까지 3배는 더 걸린다. 그래도 지금 알고 지낸 지 10년 정도 됐다”고 미소 지었다.
하동균 역시 뮤지를 보며 “늘 보면 즐거운 친구다. 티비에서 뮤지가 나오면 멈춰서 지켜보고 웃고 있다”고 화답해 팬들을 흐뭇하게 했다.
하동균은 최근 매니저와 함께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나와 화제를 모았다. 뮤지는 “늘 하동균이 방송했으면 좋겠다고 계속 얘기했는데 이제 방송하기 시작했다”며 ‘나혼자 산다’ 출연까지 제안했다.
이에 하동균은 “혼자하는 건 재미없을 텐데. 그래도 요즘엔 가리지 않으려고 한다. 섭외 오면 저야 감사하죠. 예능을 해 보니까 마음대로 해도 되겠더라. 그런데 지금 분위기가 예전에 유브이 피처링 하러 갈 때 분위기”라고 당황해 웃음을 안겼다.
하동균은 발라드 가수로 알려져 있지만 시작을 밴드로 했다. 그는 “하다 보니 발라드를 불렀는데 이젠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더라. 하드록, 메탈리카로 시작했는데 이젠 감성 위주의 록을 부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가 워낙 콜드플레이를 좋아해서 그런 음악을 하고 싶다, 추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잘하는 분과 협업했다. 송선경 씨. 새로운 면을 봐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최근 그는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웃음을 안겼다. 하동균은 ‘절친’ 김필을 언급하며 “비주얼과 달리 귀여운 면이 있다. 제가 술 취해서 아들이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김필이 아버지라고 답을 보내서 그렇게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하동균은 최근 JTBC ‘부부의 세계’ OST 네 번째 가창자로 ‘그냥 나를 버려요’를 불렀다. 이는 복수심 너머에 있는 주인공의 마음속 깊숙한 외침을 끄집어 내는 듯한 갈등을 표현한 곡이다.
깊은 울림이 있는 저음역대 위주의 피아노 연주를 중심으로 슬픔과 분노, 허탈감을 표현했으며 후반부 풍성하게 더해지는 스트링이 극중 등장인물들의 다이나믹한 감정의 변화를 섬세하게 대변했다.
그러나 하동균은 “드라마에서 한 번도 안 나왔다. 오히려 사람 목소리가 깔리면 안 어울렸을 것 같더라. 하지만 많이 서운했다. 증오합니다. 두고봅시다. 잘할게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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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두시의 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