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수원 KT전 이후 3연패의 늪에 빠진 삼성. 19일 LG와의 홈경기에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을 내세워 분위기 반전을 꾀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올 시즌 삼성의 새 식구가 된 뷰캐넌은 두 차례 마운드에 올라 승패 모두 경험했다. 7일 NC와의 홈경기에서 첫선을 보였으나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뷰캐넌은 13일 고척 키움전에서 7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첫승을 신고했다. 첫승의 기운을 이어 위기에 처한 삼성의 연패 스토퍼 역할을 기대했지만 상대의 막강 화력에 무너지고 말았다.
1회부터 LG의 집중 공격을 받으며 5점을 헌납했다. 1회 채은성의 우전 적시타를 시작으로 로베르토 라모스의 우중월 3점포와 오지환의 우월 솔로 아치를 얻어 맞으며 초반부터 흐름을 내줬다. 2회 이천웅에게 우중월 2점 아치를 내준 데 이어 4회 채은성과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3점 더 내줬다.
삼성은 5회말 공격 때 김상수의 적시타, 김동엽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 그리고 구자욱의 올 시즌 마수걸이 투런포로 4점을 추격했다. 그리고 8회 이원석의 적시타와 9회 강민호의 솔로포로 2점을 보탰지만 더 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5이닝 10피안타(3피홈런) 4볼넷 1탈삼진 10실점을 기록한 뷰캐넌은 6회 장지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삼성은 LG에 6-10으로 덜미를 잡히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그야말로 총제국 난국에 처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