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멘탈' 이민우, 첫 QS로 선발자격 100% 증명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5.19 22: 03

KIA 타이거즈 우완투수 이민우(28)가 첫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선발 자격을 증명했다. 
이민우는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팀의 9-2 승리를 이끌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맷 윌리엄스 감독도 "선발 이민우가 6회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마운드를 지켜주었다"고 칭찬했다. 그만큼 강한 롯데타선을 상대로 쾌투를 펼쳤다.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1회는 전준우 삼진을 포함해 세 타자를 가볍게 막았다. 2회도 이대호와 안치홍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마차도는 3루 땅볼로 유도했다. 3회는 선두타자 한동희에게 첫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세 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막았다. 4회도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 행진을 이었다. 
중반에 다소 흔들렸다. 5회는 1사후 한동희에게 우월 2루타를 맞고 곧바로 정보근에게 좌전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그러나 나머지 두 타자를 잠재웠다. 6회는 볼넷 2개와 안타를 내주고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안치홍을 중견수 희생플라이, 마차도 중견수 뜬공, 한동희는 투수 앞 땅볼로 잡고 1실점으로 막았다. 
투구수는 83개. 최고 147km짜리 직구를 필두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를 구사하며 롯데 타자들을 제어했다. 큰 위기에서도 최소 실점으로 막는 등 확실히 예전과는 달라진 멘탈도 보여주었다. 첫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선발투수로 입지를 다지는데 성공했다. 
이민우는 "경기 전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한번에 무너지지 말자는 목표를 세우고 마음 편히 던져 좋은 결과가 나왔다. 분석팀에서 제공한 데이터를 토대로 세운 투구계획이 잘 맞아떨어졌다. 선발을 맡으면서 힘을 빼고 변화구 비율을 늘려 맞춰잡자는 생각으로 던진다. 오늘 같은 투구를 시즌 끝까지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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