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맛' 함소원, 10년 묵은 댄스→나태주, 역시 '태권짐승돌'...최고 9.4%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5.20 08: 09

배우 함소원부터 '미스터트롯' 나태주까지, '아내의 맛' 출연자들이 강렬한 웃음을 선사했다. 
19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98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8.8%를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은 9.4%까지 치솟았다. 이날 '아내의 맛'에서는 김세진, 진혜지 부부의 웨딩촬영과 프러포즈, 홍현희, 제이쓴 부부의 농촌 체험, 합소원과 박명수의 신곡 안무 초읽기, 나태주의 일상이 그려졌다. 
먼저 김세진, 진혜지 부부는 웨딩 촬영을 앞두고 본격 꽃단장에 돌입했다. 진혜지는 김세진의 흰머리를 뽑아주는가 하면, 김세진은 손수 만든 키위 마스크팩으로 진혜지의 피부 관리를 해줬다. 다음날 신랑, 신부 메이크업을 받은 후 선남선녀로 변신한 두 사람은 예복을 입으러 갔고, 김세진은 웨딩드레스를 입은 진혜지가 등장하자 입을 다물지 못하는 찐리액션으로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이어 웨딩 촬영에서 두 사람은 모델 포스를 뿜어내며 화보를 연상케 하는 웨딩사진을 완성시켰고, 강아지 모모와의 가족사진, 배구 유니폼을 입은 콘셉트 사진까지 일사천리로 촬영을 마쳤다. 

이때 사진작가가 추첨 이벤트를 제안, 진혜지가 1등 종이를 뽑는 행운을 거머쥐면서 원했던 목걸이를 가지게 됐던 상태. 그러나 김세진이 장난삼아 뽑은 종이에서도 1등이 나왔고, 추첨 이벤트가 김세진이 준비한 프러포즈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두 사람은 잊지 못할 웨딩사진 촬영 날을 기록했다.
홍현희와 제이쓴 부부는 코미디언 후배 김종원의 시골집으로 일손을 더하기 위해 출동했다. 도착하자마자 사과 과수원에 들어선 세 사람은 꽃가루를 묻히는 인공 수정 작업을 장장 네 시간에 걸쳐 완료했다. 뒤이어 홍현희는 소독기 차에 올라타 황을 뿌려 건강하지 못한 꽃을 떨어뜨리는 작업까지 하며 과수원 일을 끝마쳤다. 드디어 김종원 시골집으로 향한 희쓴 부부는 김종원의 어머니에게 배고픔을 호소했지만, 채소가 필요하다는 말에 돌미나리 밭으로 들어가 해가 질 때까지 무한 캐기를 반복했다. 돌미나리 한 소쿠리를 안고 돌아와 저녁 같은 점심밥 준비에 들어간 네 사람은 돌미나리가 들어간 동태찌개와 돌미나리 돌판 삼겹살을 뚝딱 차렸다. 
하지만 막 숟가락을 들려던 순간, 갑자기 김종원이 카메라를 설치했고, 김종원 어머니가 개인 방송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당황스러움도 잠시 김종원 어머니와 ASMR 선창 후 시작된 영상 녹화는 음식 맛에 감동해 자연스럽게 흘러갔고, 희쓴 부부는 하루의 고됨을 잊게 만드는 먹방과 함께 농활의 첫날밤을 보냈다.
함소원은 박명수가 특별히 섭외한 댄스 레전드 홍영주와 첫 안무 회의를 가졌다. 백지영, 김현정 등 홍영주가 만들었던 안무들로 충격적인 춤사위를 선보였던 함소원은 김완선부터 걸그룹 댄스까지 ‘상하체 분리 댄스’로 귀엽고 섹시한 춤 실력을 어필했다. 하지만 함소원의 댄스에 충격을 금치 못한 홍영주와 박명수는 이성 상실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더욱이 10년 넘게 간직했던 파격적 레드 원피스를 무대의상으로 입고 나타나 말문을 막히게 한 함소원은 젊은 스타일로 준비해 보겠다며 회의실을 나섰던 터. 
며칠 후 안무연습실에 나타난 함소원과 중국 마마는 의욕에 불타오른 듯 옷 사이로 드러난 뱃살이 포인트인 스쿨룩으로 환복한 채 댄스를 가동시켜 홍영주와 박명수를 또 한 번 뒷걸음질 치게 했다. 하지만 이내 박명수는 ‘특급 프로듀서 내조 리스트’를 읊으며 고부를 달랬고, 함소원은 열정을 불태우며 준비된 안무를 스펀지처럼 빨아들였다. 장소 불문, 고군분투하며 연습에 매진하는 함소원의 모습이 ‘원X수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나태주는 물구나무를 선 채로 목을 푸는가 하면, 두 팔 보행과 팔굽혀펴기에 이르기까지 기상천외한 스트레칭으로 아침을 열며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달걀 7알이 들어간 간장 계란밥과 라면으로 대식가다운 아침밥을 먹은 나태주는 생일을 맞이한 ‘미스터트롯’ 영탁에게 축하 전화를 건넨 후 ‘K-타이거즈’ 연습실로 향했다. 도복으로 갈아입은 나태주는 발차기로 가볍게 몸을 푼 다음, 남자 키보다 높은 미트차기까지 선보이는 등 고난도 운동을 펼쳤다. 이어 짜장면과 탕수육으로 가볍게 허기를 채운 나태주는 영탁에게 받은 노래를 동료들에게 들려주면서 반응을 살폈고, 음원이 나오면 무조건 응원하겠다는 든든한 약속을 받아냈다.
아버지와 여섯 명의 고모가 반겨주는 집으로 간 나태주는 직접 제작한 응원 피켓과 잔칫상을 보며 감동했고, 군침 도는 육해공 먹방 부스터를 가동했다. 이어 고모들과 초등학생 조카의 생생한 증언으로 ‘미스터트롯’ 이후 자신의 인기가 고공 상승했음을 알게 된 나태주는 지금까지 자신을 엄마처럼 키워준 고모들에게 선물을 돌렸고, 아버지에게는 돈이 뽑히는 케이크를 선물, 감사와 미안함을 전하는 훈훈한 시간을 선사했다. /monamie@osen.co.kr
[사진] TV조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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