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탄탄 내야진, 이대호 타구 잡아 진기한 삼중살 연출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5.20 19: 44

KIA 타이거즈 내야진이 진귀한 트리플 플레이를 연출했다. 
KIA는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회말 무사 1,2루에서 3루수 나주환-2루수 김선빈-1루수 황대인으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삼중살을 성공했다. 
상황은 0-5로 뒤진 롯데의 4회초 공격에서 시작했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중전안타, 손아섭이 볼넷을 골라내 무사 1,2루 밥상을 이대호에게 차려주었다. 

이대호를 상대한 KIA 선발 드류 가뇽은 볼카운트 2-2에서 5구 바깥쪽 슬라이더를 구사했다. 이대호가 힘껏 당겨쳤으나 선상수비를 펼친 3루수 나주환의 정면으로 갔다. 
까다로운 타구였으나 나주환이 잘 포구해 3루를 찍고 2루수 김선빈에게 빠르게 송구했다. 김선빈도 볼을 잡자마자 2루를 밟고, 1루수 황대인으로 연결시켰다.
발이 느린 이대호라는 조건까지 갖춰지면서 삼중살이 이어졌다. 
삼중살은 KBO 시즌 1호이자 통산 73번째이다. 팀 역대로는 통산 8번째이다. 가장 최근은 2011년 문학 SK전에서 당시 조동화의 타구를 삼중살로 엮은 바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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