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3실점’ 박종훈, 패전 위기에서 승리 요건으로 기사회생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5.20 20: 40

SK 와이번스 박종훈(29)이 5회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챙겼다.
박종훈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1사에서 김하성을 상대한 박종훈은 솔로홈런을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정후를 뜬공을 잡은뒤 박병호를 볼넷을 내보냈지만 김혜성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실점은 막았다. 2회에는 김규민에게 안타와 2루도루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SK 선발 박종훈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박종훈은 3회 선두타자 서건창의 안타와 김하성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정후-박병호-김혜성으로 이어지는 강타선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4회에는 2사 후 이지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박준태를 뜬공으로 처리하며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SK가 4회까지 2-1로 앞서면서 승리요건까지 1이닝을 남겨둔 박종훈은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안타를 맞고 김하성을 볼넷으로 내보낸 박종훈은 이정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박종훈은 박병호의 진루타와 이정후의 2루도루로 이어진 1사 2, 3루 위기에서 폭투를 던지며 허무하게 역전 점수를 내줬다. 
투구수 93구를 기록한 박종훈은 5회까지 SK가 2-3으로 지고 있어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SK 타선이 6회초 2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으면서 오히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게 됐다. 박종훈은 6회말 김정빈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만약 경기가 이대로 끝나게 된다면 박종훈은 시즌 첫 승을 기록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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