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갑포차'에서 황정음과 육성재가 운명적인 만남을 가지며 꿈 속 해결사로 나섰다. 두 사람이 풀어갈 그승의 세계가 흥미로움을 자극했다.
20일인 오늘 방송된 JTBC 수목 드라마 '쌍갑포차(연출 전창근, 극본 하윤아)'가 첫 방을 달렸다.
이날 어린 월주(황정음 분)는 무녀인 어머니의 신기를 받아, 자신의 신비한 힘으로 동네 이웃들의 미래를 점쳤다. 특히 무녀의 딸로 태어났기에 사람들의 꿈을 읽으며 그들의 어려움 해소를 도왔다.
이때 월주의 母는 살벌한 기운을 느꼈고, 서둘러 이곳을 떠나야한다고 했다. 바로 세자의 원기를 모두 받았기 때문.母는 "뒤도 돌아보지 말고 떠나라"고 하면서 "외롭고 힘들 땐 이 비녀를 꼭 붙잡거라, 너의 귀인을 만날 것"이라고 건네며 딸을 떠나보냈다.
그 날밤, 母는 화재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월주는 "내가 잘 못 했어, 안 돼"라고 말하며 울부짖었었다. 그렇게 혼자가 된 소녀는 결국 자살을 택하면서 "죽어서도 당신들 저주할 것"이라며 목을 매달았다. 그리고 머리에서 떨어진 비녀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뿜으며 월주가 매달린 나무 주변을 빛으로 감쌌다. 그 중 한 빛이 하늘 위로 날아올랐고, 세상을 떠돌았다.
세월이 흘러, 그때 어린 월주의 비녀가 땅에 떨어지며 현실의 월주와 연결됐다.비녀를 꽂은 월주(황정음 분)가 첫 등장했다. 포장마차에 온 손님 미란(박하나 분)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라 했으나 미란은 이를 숨겼다. 이를 본 귀반장(최원영 분)도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해라"면서 조언했으나 월주는 "이승도 아니고 저승도 아니고 그승가서도 달래주지 않았냐"면서 "시대의 문제, 나의 불찰은 아니다"면서 말로 제압했다.
현실세계에서 한강배(육성재 분)는 마트에서 일했다. 강배는 손이 닿으면 모든 사람들이 그에게 속마음을 고백하는 힘이있었다.
그 날 밤, 강배는 술에 취한 미란을 목격했다. 이후 다음날 미란은 진상 고객에게 막말을 들었고, 분노를 참지 못 했다. 상처를 받은 미란은 자살시도를 했고 마침 지나던 강배가 이를 막으며 구했다. 이어 미란과 함께 월주가 있는 쌍갑포차로 향했다. 마침내 세 사람이 함께 만나게 됐다.
이때, 미란은 강배의 손과 스쳤고, 자신도 모르게 힘들었던 직장생활에 대해 고백했다. 알고보니 직장 내에서 성희롱을 당했던 것이다. 이를 듣던 월주와 강배는 "이런 개자식, 친동생 같다고? 혓바닥을 확! 뽑아버릴까보다"라면서 분노, 월주는 강배를 잠시 화장실을 보내놓곤 신묘한 술을 건넸다.
미란이 신묘한 술을 마시자마자 미란의 꿈 속으로 들어갔다. 미란이로 변신한 월주가 미란이 성폭행 당했던 때로 돌아가 "더 화끈하게 해주겠다, 쌍갑포차 월주님이시다"라고 말하며 대신 복수했다.
그 사이, 화장실을 다녀온 강배는 쌍갑포차가 흐미하게 보였다. 강배에게만 보이는 쌍갑포차였다. 마침 강배가 잠에 빠진 미란을 터치했고, 그대로 미란의 꿈 속으로 빨려들어왔다. 꿈 속에서 월주와 마주친 강배, 월주는 "네가 왜 여기있어?"라고 당황했고 강배도 "그러니까, 저 분명히 포차로 들어왔는데?"라며 당황했다.
월주는 "화장실 갔다왔을 때 포차가 보였어? 그럴리가 없는데"라며 당황 "너 정체가 뭐야, 일개의 인간이 남의 꿈에 들어올 리가 없잖아"고 놀랐다. 강배는 "여기가 꿈이라고요? 누구 꿈이요?"라고 했고 귀반장은 "아까 그 아가씨 꿈"이라며 역시 미란의 꿈에 나타났다.
강배는 "지금 제가 미란씨 꿈 속에 들어와있는 거라고요? 두 분은 뭐하시는 거냐"고 물었고 귀반장은 "꿈 속에서 사람들 소원도 들어주고 한도 풀어주는 일을 한다, 꿈 속의 고객 해결사"라고 말하며 자신들을 소개했다.
월주는 "인간이 그 승(꿈)에 들어왔다, 이게 보통 일이야?"라고 묻자 귀반장은 "이 친구 영한이 열려있어서 그런다"면서 "태어날 때부터 영혼이 안 닫힌 특이체질 같다"고 했다. 강배는 "그 영한 때문에 이렇게 살았다, 고민으로 체질개선 해달라"고 부탁했다. 월주는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고 말했고 강배는 환호했다. 그 사이 월주와 귀반장이 미란을 괴롭힌 상사를 무찔렀다. 현실로 돌아와 다음날 미란은 직장상사를 고발했다. 미란은 마트에서 강배와도 마주쳤으나 두 사람은 포차에서 고기먹은 기억까지 있을 뿐 꿈 속 일은 기억이 리셋됐다.
그 사이 원주는 염라대왕의 전언을 들었다. 한 달, 10만명의 원을 채우지 못하면 소멸지옥이 네 앞에 열릴 것이라 했고, 다시 비녀를 들고 강배는 월주를 찾아갔다. 월주도 강배를 찾았다.
강배는 어제 왔던 길을 밟이며 "뭐지? 꿈인가?라며 혼란, 이때 월주의 비녀를 주웠다. 강배는 "어제 진짜 꿈 아니죠?"라고 물으며 "한 풀어주는 신령님, 나도 좀 살려달라"고 부탁했다. 월주는 "대신 너도 나한테 줄 것 있다"면서 "비녀말고 몸, 넌 몸만 오면 돼"라고 말했다.
월주는 '이 비녀를 들면 외롭고 힘들 때 네가 찾아헤매던 귀인을 너에게 데려다줄 것'이라 말한 母의 말이 스쳐지나갔다. 그러면서 계약기간이 딱 한 달남은 상황에서 강배를 통해 지옥행을 면할 수 있을지 쫄깃한 긴박감을 안기며 귀인으로 엔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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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쌍갑포차'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