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이 정소민의 치료를 거부했지만 위로를 받았다.
20일에 방송된 KBS2TV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에서는 이시준(신하균)이 한우주(정소민)에게 위로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시준은 한우주가 경계성 성격 장애라는 사실을 알고 치료를 거부했다. 과거 이시준은 경계성 성격 장애를 앓고 있는 연인을 잃은 경험이 있었던 것. 그 일로 인해 이시준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었다.
이시준은 알콜중독 환자와 술을 마신 한우주를 만났다. 이시준은 "알콜 중독 환자라는 거 알고 있지 않았나. 술을 마시지 않다가 마셔서 급성 알콜중독으로 저 세상 갈 뻔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한우주는 "제보자가 누군지 알려준다고 해서 몇 잔 마신 거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시준은 "중독이라는 거 알면 못 마시게 막았어야 하는 거 아니냐"라며 "앞으로 환자들과 개인적으로 만나지 마라"라고 말했다. 이에 한우주는 분노하며 "내가 환자한테 피해를 주는 사람이냐. 그 분은 나 아니더라도 술을 마셨다. 나는 선생님을 도와주려고 했던 거다"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어 한우주는 "나 연극 치료 그만두겠다. 환자한테 피해나 주는 나 같은 년이 무슨 치료냐"라고 말했다. 이에 이시준은 냉정한 모습을 보이며 "그렇게 해라. 서로에게 그게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시준은 자신을 부르는 아버지의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이택경(최정우)은 여전히 이시준을 못 알아보고 인턴 취급했다.
이시준은 아버지에게 과거 아버지에게 받은 상처를 이야기했다. 이시준은 "오죽했으면 어머니가 도망을 가셨겠냐. 아버지는 웃을 줄 모르는 사람이었다.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맞았던 기억 밖에 없다. 아버지에게 맞을 때 너무 아파서 내가 아버지를 객관화시켰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택경는 "나는 아버지에게 가난을 물려 받았다. 내가 물려줄 수 있는 자산은 의학적 지식 뿐이었다. 그래서 네가 나처럼 의사가 되길 바랐다. 한심한 놈. 아직도 옛날 일을 가슴에 두고 있나"라고 말했다.
이날 이시준은 인권위에 자신을 고발한 사람이 치매에 걸린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시준의 상처를 알게 된 한우주는 이시준에게 북소리를 들려주며 마음의 상처를 위로해 눈길을 끌었다. /hoisoly@osen.co.kr
[사진] KBS2TV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