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수선공' 정소민, 연극치료 중단 선언…신하균 위로 "선생님 밉지 않아"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5.21 07: 55

정소민이 연극 치료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신하균을 위로했다. 
20일에 방송된 KBS2TV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에서는 한우주(정소민)가 자신을 믿지 못하는 이시준(신하균)에게 화가 나 연극치료를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시준은 한우주가 경계성 성격장애라는 사실을 알고 치료를 거부했다. 한우주는 평소와 다른 이시준을 보며 걱정했고 알콜 중독 환자와 술을 마시면서 이시준을 도와주려고 했다. 하지만 환자가 급성 알콜 중독으로 쓰러져 사고는 더욱 커졌다. 

이시준은 "중독이라는 거 알면 못 마시게 막았어야 하는 거 아니냐"라며 "앞으로 환자들과 개인적으로 만나지 마라"라고 말했다. 한우주는 "나 연극 치료 그만두겠다. 환자한테 피해나 주는 나 같은 년이 무슨 치료냐"라고 말했다. 이에 이시준은 냉정하게 "그렇게 해라. 서로에게 그게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시준은 지영원(박예진)을 만났다. 이시준은 "우주씨가 연극치료를 그만두겠다고 했다. 환자하고 일이 있었다. 진심 아닌 줄 알았는데 내가 알겠다고 했다. 먼저 그런 얘기 꺼내니까 되게 고맙더라"라며 "많이 힘들거다. 관심 갖고 싶어서 자해하는 전형적인 경계성 성격장애다. 자기 잊지 말라고 내 눈앞에서 물에 뛰어든 정수연처럼. 둘이 똑같다. 같은 일이 반복될까봐 너무 불안하다"라고 말했다.
지영원은 "물에 빠진 사람이 물을 극복하는 방법은 다시 물에 뛰어드는 방법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시준은 "네가 먼저 우주씨 찾아가서 치료해줘라. 내가 약속했다.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부탁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지영원은 "내 식대로 내 맘대로 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시준은 앞서 정신의학과 압수수색으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시준에게 "제보자가 누군지 궁금하지 않나. 다들 제보자를 궁금해하던데. 제보자는 이시준씨가 모든 걸 이실직고 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시준은 자신이 모든 것을 이실직고한 사람이 누군지 고민했다. 그리고 자신을 고발한 사람이 아버지 이택경(최정우)라는 것을 알게 됐다. 
한우주는 지영원 앞에서 눈물을 쏟았다. 한우주는 "나는 사람들이랑 가까워지지 못한다. 사람들은 나를 버린다"라며 "정말 짜증나는 건 그런 이시준이 밉지 않다는 거다. 이시준의 말을 듣고 살아나는 느낌이었다. 죽어가는 꽃이 반짝반짝이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지영원은 "우리 한 번 솔직해져보자. 우주씨는 어떻게 하고 싶나"라고 물었다. 한우주는 "그 분에게 받은 것을 그대로 돌려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날 한우주는 아버지에게 상처를 받은 이시준을 위로했다. 한우주는 "아픈 사람을 알아보는 건 더 아픈 사람이다. 선생님이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는 건 아마 더 아픈 사람이기 때문일거다"라며 "우울할 때 북소리를 들으면 치료가 된다고 하더라. 선생님이 나를 위로해줬듯 나도 위로해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KBS2TV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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