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출신 유빈이 약 13년 동안 동고동락했던 JYP엔터테인먼트 품을 떠나 홀로서기에 나선 가운데, 박진영 프로듀서 조언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유빈은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네 번째 싱글앨범 '넵넵(Me TIME)'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2007년 데뷔한 걸그룹 원더걸스에서 메인래퍼로 걸크러시 매력을 자랑했던 유빈. 그가 지난 2월 르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이후 한 달만에 원더걸스로 함께 활동했던 혜림까지 품에 안으며 어엿한 CEO가 됐다.
인생의 약 절반이 되는 기간동안 JYP엔터테인먼트에 몸담았기 때문에 유빈에게 홀로서기는 큰 도전인 셈. 부담감도 적지 않았을테지만, 유빈은 여전히 박진영에게 조언을 구하며 훈훈한 선후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를 새롭게 시작할 때만 해도 고민이 많았는데, 박진영 PD님이 '행복한 길은 언제나 어렵다'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이 말에 큰 힘을 얻었죠. 지금도 여러가지 조언을 듣고 있고, '언제든지 도와주겠다'는 말을 믿고 기획사를 설립하게 됐어요."
유빈이 홀로서기를 결심한 이유는 단 하나다. 자신의 가치를 더 높이고 성장하기 위한 것. 유빈은 "한 회사에 오래 있으면 편하기도 하지만, 너무 익숙해져서 안주하는 느낌이 들었다. '날 이해해주는 회사에 있어서 좋지만, 이렇게 지내는게 나를 위한 발전인걸까?' 고민하다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JYP에서 독립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또한 유빈은 "이러한 고민을 박진영 PD님에게 털어놨더니 '너의 선택은 언제나 응원하니 힘들더라도 재밌어하는 걸 했으면 좋겠다'고 해주셔서 저질렀다. 박진영은 나에게 스승이자 멘토"라며 여전히 박진영과 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유빈은 오늘(21일) 네 번째 싱글앨범 '넵넵(Me TIME)'을 발매한다. 동명의 타이틀곡 '넵넵'은 '네'라고 하기엔 왠지 눈치가 보이는, 이른바 '넵병'에 걸린 사람들을 위한 일종의 위로송 같은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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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르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