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베'에서 장나라가 기필코 엄마가 되고 싶어했던 이유가 밝혀졌다. 무엇보다 고준과 쌍방 설렘 모먼트도 포착됐다.
21일 방송된 tvN 수목 드라마 '오마이 베이비(연출 남기훈, 극본 노선재)'에서 장하리(장나라 분)가 엄마가 되고 싶은 이유를 전했다.
이날 하리(장나라 분)는 한이상(고준 분), 윤재영(박병은 분), 최강으뜸(정건주 분)을 두고 정자를 기증할 공여자로 눈독을 들였다.
급기야 세 사람과 점심식사 자리도 마련했다. 왜 갑자기 자리를 마련한 것인지 묻자 하리는 "좀 더 심층적으로 친해져볼 필요가 있다"고 하자 으뜸은 "우리 다 무서워서 친해진 것"이라며 팩트를 날렸다.
하리母는 재영을 불러 "너 왜 우리 하리 여자로 안 봐"라며 속상해했다. 두 사람이 누구보다 잘 되길 빌었다. 재영은 "하리와 우린 가족사이다. 하리는 괜찮은 여자라 나는 안 된다"면서 "애 달린 이혼남을 왜 하리한테 붙여주려 해, 하리는 나같은 사람말고 좋은 남자 만나야한다"며 술잔을 기울였다.
다음날, 하리는 母옥란(김혜옥 분)에게 "죽어도 결혼 안한다는 건 아냐, 주변에 남자도 없어. 결혼보다 출산이 급한 나이"라 말했고 母는 노려봤다. 이를 본 재영은 "눈치도 없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일터 내에서 하리는 으뜸의 도움으로 일을 수월하게 마쳤다. 일하는 으뜸의 모습을 보며 눈길이 가기도 했다.
하리는 자신도 모르게 '성공확률이 높을까'라고 말했고 으뜸은 "성공확률요?"라며 물었다. 하리는 "사회적으로요. 건강하니까 육체도 정신도"라고 돌려말했고 으뜸은 "감사합니다. 건강한 신체로 다 도와드리겠다"며 아무것도 모르고 천진난만하게 대답했다.
다음날, 하리는 母의 보호자가 되어 병원에 가게 됐다. 하리는 '엄마의 늘어가는 주름을 보면서도 무심하게 내 나이만 세고 있었다, 엄마는 엄마니까 언제까지나 기대려 했다는 걸, 어째서 엄마가 보호자인 것이 당연했을까'라면서 '이렇게 속절없이 자식이 부모의 보호자가 되는 순간이 오는데, 그 순간 우리는 어른이 될 수밖에 없는데'라고 말하며 세월의 흐름을 느꼈다.
집으로 돌아와 하리는 母에게 "수술하는 걸 왜 나만 몰라, 엄마가 아픈데 왜 신경을 안 쓰냐"면서 "나는 늘 엄마 걱정거리인데, 엄마는 나한테 그러면 안 돼? 내가 철없이 굴어도 엄마 책임질 수 있으니까 딸 좀 믿어봐라"고 말했다.
母는 "나중에 자식한테 잔소리 해라"고 말하자 하리는 "아빠없이 자랄 애 생각도 안 하고 내 욕심이었다, 난 엄마만 있어도 괜찮았으니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난 자격이 없나봐"라며 고개를 숙였다. 母는 "엄마가 자격증이 어디있다고 자격증 타령이야"라고 말하며 하리를 위로했다.
하리는 재영과 어린시절을 떠올렸다. 초등학교 졸업식날 父를 하루종일 기다렸던 아픈 기억이었다. 바로 하리를 버리고 도망친 것이다. 하리는 "그때 멋진 사람이 되리라 결심해, 엄마"라면서 "난 세상에서 우리 엄마가 제일 멋있거든"이라며 엄마가 되고 싶은 이류를 전해 재영의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하리와 재영은 함께 일터에서 일하면서 쌍방 설렘을 느끼는 등 점점 가까워졌다.
/ssu0818@osen.co.kr
[사진] '오마베'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