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전이면 나야 고맙다”
몽골 복싱 국가대표 출신의 파이터 난딘에르덴(33, 팀파이터)이 타격전에 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세영이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는 것이다.
난딘에르덴은 23일 잠실 롯데월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ARC 001 대회에 출전, 김세영(30, 팀 코리아MMA)과 대결한다.
경기가 발표된 뒤 김세영이 난딘에르덴의 영역에서 승리하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타격으로 승리하고 싶다는 뜻이다.
여기에 난딘에르덴이 맞받아쳤다. 확실하게 KO승을 거두겠다고 호언장담했다.
난딘에르덴은 “기사를 봤다. 타격으로 나를 이기겠다고 하는데, 타격으로 나오면 나야 고맙다. 내가 가장 자신 있는 것이고, 이번에 확실하게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경기는 –75kg 계약 체중으로 진행된다. 평소 라이트급 (-70kg)에서 뛰는 난딘에르덴은 감량의 부담이 훨씬 줄어든 상태에서 경기하게 됐다.
난딘에르덴은 “라이트급으로 경기할 때보다 감량이 확실히 편하다. 시합을 앞두고 먹고 싶은 것도 마음대로 먹고 있다. 그래서 컨디션도 좋다. 이번 경기 확실히 좋은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난딘에르덴은 3연승을 달리면서 상승세였다. 그런데 코로나19로 대회가 열리지 않으며 경기를 하지 못했다. 그렇기에 ARC 대회는 난딘에르덴 입장에서 절실하다.
“진짜 경기 뛰고 싶었다”는 난딘에르덴은 “경기를 뛰게 돼 너무 좋다. ARC 룰을 보니까 내가 잘하는 걸 더 잘할 수 있게 돼 있다. 시간은 별로 오래 걸리지 않을 거다. 금방 끝내고 내려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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