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21・KT)이 좀 더 업그레이드 돼서 나타날까.
KT 위즈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2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김민은 올 시즌 두 경기에 나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9.00(10이닝 10실점)을 기록했다. 첫 등판이었던 10일 두산전에서는 4이닝 7실점으로 흔들렸지만, 16일 삼성을 상대로는 6이닝 3실점으로 첫 퀄리티스타트로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지만, 이강철 감독은 김민을 향해 따끔한 일침을 했다. 2018년 1차지명으로 입단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더딘 성장에 아쉬움과 함께 앞으로의 경기를 풀어가는 해법을 제시했다.
이 감독은 "직구에 대한 자신감이 지나치다. 자신의 수준을 알아야 한다"고 '독한 조언'을 하며 "삼성전에서는 조금은 깨달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민은 삼성전에서 총 97개의 공을 던졌고, 이 중 슬라이더는 62개나 됐다.
KT는 전날(22일) 9회말 역전 끝내기를 당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김민이 조금 더 성장한 모습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LG는 선발 투수로 차우찬이 나선다. 차우찬은 개막전 포함 3경기에서 3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5.36을 기록하고 있다. 첫 등판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는 다소 흔들린 모습인다. 최근 등판인 17일 키움전에서는 4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을 시즌 첫 패를 안기도 했다. 지난해 KT를 상대로 3경기 나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4.08(17⅔이닝 12실점 8자책)의 성적을 남겼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