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좀처럼 팀 분위기를 쇄신시키지 못하고 있다.
10연패에서 탈출한 SK는 최근 2경기 연속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22일 KIA 상대로 1-2로 석패. 임시 선발 김주한과 불펜 추격조가 나서 최소 실점으로 막았으나 팀 타선은 KIA 에이스 양현종과 필승조 상대로 1점을 뽑는데 그쳤다.
염경엽 SK 감독은 우선적으로 투수진 안정에 무게를 뒀다. 염 감독은 23일 KIA전에 앞서 전날 투수진의 호투에 대해 "부상자가 돌아오고, 타격 페이스가 올라올 때까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투수진 세팅이다. 지킬 수 있는 것을 만들어놓고 (타격 회복, 부상자 복귀를) 기다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외국인 투수 킹엄을 비롯해 주전 포수 이재원, 고종욱, 채태인 등이 부상으로 빠져 있다. 15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2승 13패. 30경기까지는 힘든 시간이 계속될 전망이다.
염 감독은 "중간에 6명 정도 자원을 만들어놓으면, 나중에 승부가 될 것이다. 타격이 올라올 때까지는 투수쪽에 계획을 갖고 만들어 놔야 반등 기회가 올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하재훈, 서진용, 김정빈, 정영일, 박민호에 김주온, 이원준이 좋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임시 선발로 4이닝 1실점을 기록한 김주한에 대해 "(최근) 안 좋다 보니 안 맞으려고 하다가 카운트가 몰린다. 어제는 좀 더 공격적으로 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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