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혜림과 신민철이 안현모를 만나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25일 방송된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는 우혜림과 신민철이 우혜림의 롤모델인 안현모를 만나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우혜림은 안현모에게 신민철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원래 내가 생각했던 이상형이 있었다. 하지만 오빠는 좀 달랐다. 생각해보니까 내가 가면서 맞춰갈 사람보다 갖춰진 사람을 찾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신민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상형이 아니라는 말은 너무 많이 들어서 사실 속상하지 않았다"라며 "1년 정도 만났을 때 혜림이가 먼저 이별을 이야기했다. 오빠는 내 이상형과 너무 멀다고 하더라. 그때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우혜림은 과거 이별 당시를 떠올리며 "만나서 부딪히는 부분이 많았고 내 마음에 확신이 없었다. 근데 헤어지고 나니까 너무 보고 싶고 이런 사람이 없는 것 같았다. 이런 관계가 되기까지 정말 많은 시간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안현모는 "혜림이가 능력이 너무 좋은데 혼자서는 못할 때가 많다. 옆에서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힘을 얻게 된다"라고 용기를 줬다. 이에 우혜림은 "수업을 받다가 '경제 침체'라는 말을 해야하는데 침체라는 말을 몰랐다. 경제가 망했어요라고 했더니 친구들이 웃더라"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우혜림은 "친구들 때문에 속상한 것보다 내 자신에게 화가 났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최송현과 이재한은 동화 데이트에 나섰다. 최송현은 알프스 소녀 복장을 입고 이재한은 로빈훗 복장을 입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활쏘기, 라라랜드 따라하기 데이트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이어서 최송현과 이재한은 짚라인 데이트에 나섰다. 이재한은 짚라인 이야기에 급 피곤한 모습을 보였지만 여자친구 앞이라 차마 무서워하지 못했다. 하지만 고급코스에 점점 더 가까워지자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으 본 이두희는 "나도 고소공포증이 있다. 하지만 지숙이 뛰라고 하면 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장성규는 "어디까지 뛸 수 있나. 낙하산 없이 스카이다이빙"이라고 물었다. 이에 이두희는 "그건 지숙이 원하지 않을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재한은 긴장한 모습으로 최송현보다 먼저 짚라인에 섰다. 이재한은 "이따보자. 사랑해"라고 말한 후 씩씩하게 뛰었다. 이재한은 "올마이쿰"이라고 외쳐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긴 코스를 보며 장도연은 "너무 길다. 저러다 북한까지 가겠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씩씩하게 뛰었지만 도착한 후 이재한의 다리는 덜덜 떨렸다. 최송현은 이재한의 안부를 확인한 후 앞에 섰다. 잠시 고민하던 최송현은 "재한이 사랑해"를 외치며 뛰었다. 이 소리를 들은 이재한은 "얼만큼"이라고 물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재한은 최송현에게 "집에 가자"라고 말했다. 이에 최송현은 "다음 코스가 또 있다"라며 "이번엔 내가 먼저 뛰겠다"라고 말했다. 최송현과 이재한은 다음 코스에 도전했다. 최송현은 "오빠 빨리 오세요"라며 거침없이 뛰었다. 최송현의 말을 들었는지 이재한은 망설이지 않고 뛰었고 두 사람은 도착지에서 다시 만났다.
이재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간에 좀 울었던 것 같다. 한 번 타봤으니까 이제 안 타봐도 될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재한은 최송현에게 "내가 혼자 있었다면 평생 안 탔을 거다. 하지만 너랑 있으니까 하게 된다"라며 "재밌었다. 네가 오자 그랬는지 내가 오자고 했는지 헷갈릴 만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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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