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 사인CD 도난됐다"..러블리즈 측, 발빠르게 경찰 수사 의뢰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5.26 07: 02

“러블리즈 선배님~”
‘선배’ 러블리즈를 향한 ‘후배’ 오마이걸의 애정이 담긴 사인 CD가 중고 장터에 나와 온라인이 들썩거렸다. 양 팀의 팬덤이 들끓기 전 러블리즈의 소속사 울림 엔터테인먼트가 도난 수사를 의뢰했다. 
25일 한 온라인 중고 장터에 “클로저 사인 앨범 팝니다. 클로저 오마이걸”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진이 사인까지 있습니다. 문구는 지호 글씨입니다. 소장가치가 있습니다. 포토카드는 비니입니다”라며 구매 가격을 제시해 달라고 어필했다. 

‘클로저’는 재발매되지 않는 앨범이라 개봉한 건 7만원, 미개봉은 13만원으로 시세 잡혀있으니 전 멤버 사인 돼 있는 것 고려해서 가격 제시해 달라는 친절한 설명도 덧붙였다. 이는 지난 2015년 10월 발매된 앨범이다. 
그런데 친필 메시지를 본 누리꾼들은 물음표를 던졌다. “to.러블리즈 선배님. 찾았다~오마이걸! 안녕하세요! 오마이걸입니다. ‘A-CHU’(아츄) 너무 상큼하고 발랄한 것 같아요! 저희 이번 신곡 ‘CLOSER’도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항상 열심히 하는 오마이걸 되겠습니다”라고 적혀 있기 때문. 
통상적으로 아이돌 그룹은 자신들의 신보가 나오면 선후배들에게 사인 CD를 선물하며 인사를 나눴다. 메시지를 볼 때 오마이걸 멤버들이 ‘5개월 데뷔 선배’인 러블리즈에게 새 앨범을 선물한 걸로 풀이된다. 
이에 누리꾼들은 러블리즈 측이 오마이걸의 성의를 무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쏟아냈다. 결국 울림엔터테인먼트는 사건이 더 커지기 전 러블리즈의 공식 SNS를 통해 “과거 러블리즈가 선물 받은 사인 CD가 거래되고 있음을 인지해 외부 유출 경로에 대해 확인했다”고 알렸다. 
관계자는 “당사는 동료 아티스트에게 선물 받은 CD를 포함한 물품은 소중히 보관하고 있으며 절대로 타인에게 양도하는 일은 없다”며 “외부인에 의한 도난으로 판단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이른 시일 내에 정확한 유출 경로를 확인하고 물품을 회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것. “의도치 않은 일로 불편을 느끼신 분들께 정중한 사과를 드리며 추후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에 팬들은 사건 경위가 명확히 밝혀지길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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