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베니스 국제영화제가 계획대로 올 가을 개최된다.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토 주지사 루카 자이아는 베니스 국제영화제를 예정대로 9월 2일부터 9월 12일까지 열기로 결정했다.
올해 초부터 몇 개의 국제 영화제들이 연이어 취소됐지만 베니스 영화제는 강행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로 국경을 닫고 이동을 제한해 온 유럽 국가들이 속속 빗장을 풀고 있기 때문이다.
베니스 영화제 측은 5월 초 영화 산업 전반에 걸쳐 간부급 임원들에게 영화제의 개최 여부와 관련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베니스 예술 감독 알베르토 바버라 등을 포함한 다수의 영화제작자 및 프로듀서들이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22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이탈리아는 6월 3일부터 전국 이동제한과 국경 폐쇄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한편 매년 5월 열리던 칸 국제영화제는 올해 물리적 개최는 불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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