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준영이 연기와 노래는 물론, 유쾌한 입담까지 자랑하며 '김영철의 파워FM' 청취자들에게 힐링을 안겼다.
26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에는 SBS 드라마 '굿캐스팅'에서 모델 출신 배우 강우원 역으로 열연 중인 이준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철파엠' 이준영은 '굿캐스팅'에 함께 출연 중인 이상엽으로부터 열렬한 응원을 받았다. 이상엽은 이준영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오늘(26일) 촬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알람 설정을 해놨다고. 특히 이상엽은 김영철에게 "너무 긴장하지 말고 즐기다 와"라고 개인 메시지를 보내며 이준영에게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준영은 '굿캐스팅' 첫 장면에 파격 노출을 시도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본인도 해당 장면을 보고 "어머 깜짝이야"라고 놀랐을 정도였다고. 이준영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리얼했고, 쑥스러웠다. 반바지를 입고 찍었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아무것도 안 입은 것처럼 나와서 너무 놀랐다. 알고 봐도 '깜짝이야'하고 놀랐다"고 전했다.
또한 이준영은 "몸을 급하게 만들었다. 원래는 전부 노출이 아니었다. 상반신만 노출하는 거였는데 감독님이 제안을 해주셔서 급하게 대기 시간에 펌핑하고 촬영한 거다. 지금 너무 후회한다"며 멋쩍은 미소를 보였다.
'철파엠' 이준영은 '자기소개 플렉스' 시간을 가졌다. 그는 "다방면에서 다재다능하다고 인정받고 있고, 작년에 그림 작가로도 데뷔한 이준영이다"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이준영은 "추상화를 그린다. 작년에 단체전으로 데뷔했다. 완판도 했다"면서 "개인전을 올해 준비하고 있는데 어디까지나 계획"이라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만들었다.
이준영은 지난 24일 막을 내린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에 출연하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뮤지컬을 했었는데 한국에서는 뮤지컬 첫 데뷔였다"는 이준영은 "기회가 된다면 계속 무대에 서고 싶다"고 고백했다.
특히 이준영은 뮤지컬을 소개하던 중 자신도 모르게 이상엽 말투가 나오자 "상엽이 형이랑 형아 동생하니까 상엽이 형처럼 말을 하게 된 것 같다. 나도 상엽이형 말투를 엄청 따라했었다"고 털어놨다.
'철파엠' 이준영은 부모님에게 '효도 플렉스'를 했다는 청취자 사연에 최근 어버이날을 추억했다. "어버이날에 직접 음식을 해드렸다"는 이준영은 "일요일이었는데 낮 공연이 있어서 아침에 일찍 나가야하는 상황이었다. 된장찌개를 끓여서 간단하게 먹었다. 부모님이 엄청 좋아하셨다. 맛있었다. 부모님의 건강을 위해 염분을 줄였다"며 남다른 효심을 드러냈다.
이준영은 한 청취자로부터 "'남친짤의 정석', '화보장인'이라고 불리는데 사진 잘 나오는 비법이 궁금하다"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이준영은 "나는 정면이 못생겨서 정면보다 측면이 더 낫다"고 말해 김영철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또한 김영철은 "비호감이다. 극혐이다"라면서도 "왼쪽 측면에 자신이 있다. 옆으로 돌아서 살짝 찍는다"는 이준영에 "진짜 왼쪽 턱선 느낌이 확 다르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끝으로 이준영은 "너무 즐거웠고 오늘 처음 왔는데 김영철 형이 너무 잘 챙겨주셔서 감사했다. 청취자분들도 환영해주셔서 고맙다. 나도 점점 철가루가 되겠다"면서 다음 출연을 약속했다.
한편, 이준영이 출연 중인 SBS '굿캐스팅'은 현장에서 밀려나 근근이 책상을 지키던 여성 국정원 요원들이 우연히 현장으로 차출되며 벌어지는 액션 코미디 드라마.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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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