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독립' 시메오네 오른팔 부르고스, ATM 떠난다...대체자는 가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5.26 09: 0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변화가 온다. '두목' 디에고 시메오네의 오른팔인 '부두목' 헤르만 부르고스가 팀을 떠난다.
스페인 '마르카'는 26일(한국시간)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의 오른팔 부르고스 수석 코치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라고 보도했다.
아틀레티코는 시메오네 감독과 부르고스 수석 코치의 지휘 아래 터프하고 거친 수비 축구의 팀으로 성공 가도를 이어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런 그들의 모습에 팬들은 아틀레티코를 조직에 비유하며 시메오네 감독을 '두목', 부르고스 수석 코치를 '부두목'으로 불렀다.
실제로 현역 시절 한 팀서 뛰기도 했던 시메오네와 부르고스는 2011년부터 한솥밥을 먹으며 카타니아, 라싱 클럽을 걸쳐 아틀레티코까지 찰떡 궁합을 과시하고 있다.
아쉽게도 영원할 것 같았던 아틀레티코 조직에도 변화가 생겼다. '부두목' 부르고스 수석 코치가 감독직에 도전하기 위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틀레티코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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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카는 "부르고스 코치는 아틀레티코를 떠나 다른 클럽의 감독직에 도전하겠다는 입장이다"면서 "시메오네 감독은 부르고스 다음 수석 코치로 자신이 키운 제자 가비 에르난데스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비는 2011년부터 시메오네 감독 체제의 주장으로 활약한 바 있다. 시메오네 감독의 애제자로 불리는 그는 2018년 알 사드로 이적해 선수 생활 말년을 보내고 있다.
마르카는 "가비와 알 사드의 계약은 오는 6월 30일에 종료된다. 그는 아틀레티코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아이콘이자 시메오네 감독과도 절친한 사이다"라고 강조했다.
아틀레티코는 여전한 특유의 수비 축구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서 리버풀을 격파했으나 리그에서는 예년만 못한 모습(6위)를 보이고 있다.
변화의 시기가 찾아온 아틀레티코. '두목' 시메오네 감독이 애제자 가비의 도움 아래 조직을 새롭게 정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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