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개 대회 이후 잠깐의 휴식을 가졌던 UFC가 재개된다. 오는 31일 ‘UFC Fight Night’서 웰터급 랭킹 1위 타이론 우들리(19-4-1, 미국)와 랭킹 6위 길버트 번즈(18-3, 브라질)가 맞붙는다. ‘UFC Fight Night: 우들리 vs 번즈’의 메인카드 경기는 오전 10시부터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 온(SPOTV ON)을 통해 독점 생중계될 예정이다.
웰터급 랭킹 1위 우들리는 약 1년 2개월 만에 번즈를 상대로 복귀전에 나선다. 우들리는 국내 격투기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지난 2014년, ‘스턴건’ 김동현(팀스턴건)을 상대로 1라운드 TKO승리를 기록하며 김동현의 연승을 저지한 바 있다. 우들리는 타고난 레슬러인 동시에 타격 수준도 높은 선수로 손꼽힌다. 웰터급 챔피언으로 군림하던 우들리는 지난해 3월 카마루 우스만(16-1, 나이지리아)과 타이틀 방어전서 5라운드까지 가는 혈투 끝에 판정패를 당하며 챔피언 벨트를 내줘야 했다. 이후 가수들과 어울리며 남다른 행보를 보이기도. 우들리가 과연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우들리의 상대로 낙점된 번즈는 6연승을 노린다. 주짓수 챔피언으로 명성을 떨쳤던 그는 최근 5연승으로 쾌조의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주짓수 기술을 기반으로 한 그래플링 기술은 수준급이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5연승 중 바로 직전 경기에서는 데미안 마이아(28-10, 브라질)를 상대로 기습적인 왼손 훅과 파운딩 공격으로 1라운드 KO승을 따낸 바 있다. 우들리와 대결서도 연승가도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코메인 이벤트서는 헤비급 랭킹 12위 블라고이 이바노프(18-3, 불가리아)와 랭킹 13위 아우구스토 사카이(14-1-1, 브라질)가 묵직한 혈투를 펼칠 예정이다. 이외에도, UFC 등용문이라 불리는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 출신의 케빈 홀랜드(17-5, 미국)와 다니엘 로드리게스(11-1, 미국)가 웰터급서 맞붙는다.
한편, UFC 250 개최 일자가 오는 6월 7일(한국시간)로 확정된 가운데 공식 영문 포스터가 공개됐다. UFC 250에는 여성 페더급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19-4, 브라질)와 펠리시아 스펜서(8-1, 캐나다)의 대결 이외에도 플라이급 주시에르 포미가(23-7, 브라질)와 알렉스 페레즈(23-5, 미국) 대진 등이 펼쳐진다. UFC 250의 정확한 개최 장소와 남은 대진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