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온 이갈로(31)가 임대 기한 만료가 임박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잔류를 원하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26일(한국시간) “이갈로는 맨유 임대 연장 논의가 무산된 후 원소속팀 상하이 선화에 마지막으로 호소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오는 31일을 끝으로 짧은 잉글랜드 생활을 마무리해야 하는 이갈로는 마지막까지 맨유 잔류를 원하고 있다.
이갈로는 지난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는 공격진 긴급 보강을 위해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중국슈퍼리그(CSL) 상하이에서 이갈로를 임대했다.
이적 시장 막판 극적으로 맨유에 합류한 이갈로는 8경기에 나서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득점이 없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다. 여기에 앙토니 마샬과 경쟁을 통해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세를 올리던 지난 3월 EPL이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되면서 이갈로의 맨유 생활은 무의미하게 흘러갔다. 맨유는 이갈로가 더 길게 팀에 남아주길 원했지만 상하이와 협상에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맨유는 이갈로를 임대 연장 혹은 완전 영입까지도 고려했다. 하지만 맨유는 상하이의 요구 조건이 과하다고 느꼈다. 상하이는 이갈로의 이적료로 최대 2000만 파운드(약 302억 원)을 요구했다.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이갈로는 이번 주말 맨유를 떠나게 됐다.
이갈로는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러는 “이갈로 스스로 맨유를 떠난다면 낙담할 것을 알고 있다”라며 “직접 상하이가 생각을 바꾸도록 직접 대화를 하려 한다”라고 전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