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과 한솥밥을 먹었던 페르난도 요렌테(나폴리)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5일 250만 유로(약 34억 원)면 요렌테 영입이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나폴리는 이적료 없이 요렌테와 작별을 생각하고 있다. 대신 요렌테의 임금 250만 유로는 영입 구단이 부담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요렌테는 2004년부터 2013년까지 9년간 빌바오서 활약했다. 2007-2008시즌 11골을 시작으로 5시즌 연속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두 자릿수 골을 기록했다.
요렌테는 2013년 빌바오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세비야, 스완지 시티, 토트넘을 거쳐 지난해 여름부터 나폴리서 뛰었다. 헤더, 결정력, 제공권을 앞세워 오랜 시간 유럽 무대서 살아남았다.
요렌테는 과거 토트넘서 “빌바오는 내 고향이다. 빌바오에서 제안이 온다면 검토하겠다”고 말했지만 빌바오의 움직임이 없어 나폴리로 향했다. 요렌테의 높은 연봉은 이적의 걸림돌이다.
요렌테는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7경기(교체 14)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선 6경기에 교체로 나서 1골을 넣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