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운xJR 막내 라인 기대해”
지난해 참신한 재미를 선사했던 스카이 채널 ‘위플레이’가 반 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다. 강호동, 이수근, 하하, 정혁, 하성운에 딘딘이 빠지고 뉴이스트 JR이 새 막내 라인으로 합류한다. 시즌2가 더 큰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시즌1에 이어 시즌2 연출을 맡은 김주형 PD는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모처에서 취재진과 만나 “원래 이전에 시즌2를 시작할 수 있었는데 코로나19 시국으로 이제 하게 됐다. 완전히 진정이라고 하긴 어려우나 저희가 기획한 게 있고 시기적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그림이 있어 7월 방영 예정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1일 종영한 ’위플레이’는 가상현실 세계에서 갑작스럽게 펼쳐지는 대규모 스케일의 게임을 즐기는 액션 어드벤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예측불허의 대규모 스케일 게임들과 강호동, 이수근, 하하, 딘딘, 정혁, 하성운 여섯 멤버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케미로 흥미를 유발했다.
김주형 PD는 “일상생활에서 시간을 보내는 방법으로 게임이 있지 않나. 멤버들이 영재합창단이라는 설정 아래 신비의 달걀로 인한 저주를 풀려고 여러 퀘스트를 통과하며 시간의 문을 찾아가는 여정이 시즌1이었다면 시즌2는 해양소년단이 해양세계를 모험하는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마치 게임 세계에 빠진 듯 미션을 해결하고 몬스터들을 무찔렀다. 시즌1 최종 보스였던 이원종과 역대급 손가락 게임을 펼치며 안방에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시즌2는 시즌1 때보다 더 다양한 게임을 활용하고 시각적으로도 더 리얼한 게임 세계를 구축할 전망이다.
공동 연출을 맡은 용석인 PD는 “시즌1 때 전 시청자였다. 프로그램 특색은 시즌1을 통해서 구축이 됐다고 생각한다. 아쉬웠던 부분들은 디테일한 설정들이었다. PC게임, 모바일 게임에서 했던 것들이 TV로 옮겨졌을 때 신선함과 재미들도 강화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는 영상적으로 더 몰입할 수 있게끔 컴퓨터 그래픽 강화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변화는 멤버 교체다. 기존 멤버 딘딘이 KBS 2TV ‘1박2일’ 촬영 때문에 불가피하게 빠지게 됐고 이 자리를 뉴이스트 JR이 젊은 피로 메우게 됐다. 버라이어티로 따지면 더 참신한 멤버가 합류하게 된 것. 게다가 하성운과의 ‘찐친 케미’가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김주형 PD는 “시즌1 멤버를 다 유지하고 싶었는데 상도덕 때문에 딘딘이 빠지게 됐다. 다른 사람 넣지 말라고 했는데 미안하다(웃음). 새로운 막내라인의 강화를 노리고 있다. JR이 시즌1을 재밌게 봤다 하고 하성운과 굉장히 친해서 기대 많이 하고 있다. 너무 인성이 착한 친구인데 예능적인 욕심이 있어서 기대가 크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딘딘은 베테랑 예능인이지만 JR이 업그레이드 할 거라고 믿는다. 팅커벨, 알라딘 느낌의 조커 캐릭터를 활용할까 싶다. 딘딘은 생각을 바로바로 표현하는데 JR이은 심성이 착해서 형들을 쏘아대지 못한다. 편하게 대할 멤버가 빠지게 됐지만 스페셜 캐릭터를 넣을 생각은 한다. 여러 준비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JR과 함께 기대를 모으는 멤버가 하성운이다. TV 화제성 분석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당시 하성운은 7주 연속 비 드라마 출연자 부문 1위에 오를 정도로 큰 화제를 끌었다. 맏형 강호동과 케미, 여러 게임에서의 만능 활약, 남다른 운동신경 등으로 매회 하드캐리했다.
김주형 PD는 “하성운은 전형적인 아이돌 요소를 모두 갖춘 친구다. 그런데 굉장히 상남자 같은 면이 있다. ‘런닝맨’ 연출했을 때 송중기를 보는 느낌이다. 송중기 자체는 상남자이고 굉장히 터프한데 작품 이미지에선 고운 남자였다. 하성운도 그렇다”고 자랑했다.
이어 그는 “하성운이 시즌1 때 막내였다면 시즌2에선 JR보다 1살 형이다. 막내라인이 강화됐다. 하성운의 형아미가 기대된다. 동생으로선 깍듯했지만 형으로서의 하성운을 기대하고 있다. 형으로서의 하성운의 매력이 프로그램의 또 다른 재미가 될 듯하다”고 힘줘 말했다.
‘위플레이2’는 6월 중 촬영을 시작해 7월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확한 편성 날짜와 요일, 시간대는 정해진 바 없지만 박 터지는 리얼리티 레드오션에 또 하나의 강력 보스가 등장하게 됐다.
김주형 PD는 “누구보다 게임 세계에 몰입해 있는 강호동, 그 몰입한 형을 놀리는 이수근, 왔다갔다 하며 케미를 발산하는 하하. 이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막내라인이 강화됐다. 멤버들이 몰입해서 가는 과정을 봐 달라. 이 세계를 받아들여 주시면 좀 더 재밌게 보실 듯하다. 진지한 행동 속 웃음을 느끼는 분들은 즐길 수 있을 듯하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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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카이,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