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연예인을 향한 악플이 도를 넘었다. SNS 상에서 박보검 닮은꼴 사진으로 관심을 받은 비연예인 고등학생 김민서가 결국 고소를 예고했다.
지난 25일 방영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박보검 때문에 억울하다고 밝힌 고등학생 김민서가 출연했다.
김민서는 이날 방송에서 SNS에 올린 사진 때문에 박보검이 화제가 될 때마다 관심을 받아서 억울하다고 했다. 실제로 김민서가 SNS에 올린 사진은 박보검과 닮아있었다. 김민서는 "구강돌출 컴플렉스가 있어서 사진을 그렇게 찍은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이수근과 서장훈 그리고 제작진은 김민서에게 쏟아질 악플을 걱정했다. 김민서는 "제가 감당해야겠죠"라고 답했다.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결국 김민서를 향한 악플은 쏟아졌고, 김민서는 26일 자신의 SNS에 악플에 대해서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김민서는 "전날 컨디션이 안 좋아서 얼굴도 붓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라며 "악플 전부 고소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김민서는 또 다시 자신의 셀카와 함께 "나한테 왜 그래"라는 게시글을 함께 올렸다. 이 게시글에는 댓글을 달 수 없게 막아놓은 상황이다.
이제 악플은 연예인 뿐만 아니라 방송에 출연한 비연예인들에게도 거침이 없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유쾌하게 풀어낸 이야기를 가지고 비연예인에게 악플을 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 특히나 방송에 출연한 김민서는 2002년 생으로 아직 고등학생이다.
더욱이 김민서는 박보검 닮은꼴이라는 것으로 사칭을 하고 다니거나 금전적인 이득을 취한 것이 없다. 단순히 SNS 상에서 유명세를 치르고 있을 뿐이다. 또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자신의 실제 얼굴을 공개하면서 그런 오해들에 대해서 해명하기도 했다.
도를 넘은 악플 문화가 이제 미성년자 비연예인에게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악플로 인해 수없이 많은 사건들이 발생했다. 자신의 의견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돌아봐야할 시점이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