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남녀' 정일우, 이학주 설득 성공… '야식남녀' 합류→미묘한 기류?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5.27 06: 52

정일우가 이학주를 설득해 '야식남녀'에 합류했다. 
26일에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야식남녀'에서는 박진성(정일우)이 강태완(이학주)을 설득해 '야식남녀'의 의상팀으로 함께 일하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강태완은 대기실에서 박진성과 마주했다. 강태완은 대답 없이 박진성의 화려한 의상을 지적했다. 강태완은 "패션과 코스튬은 종이 한 장 차이다. 지나치면 우스워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진성은 "저기요 제가 지금 우스워 보인단 말씀이십니까?"라고 물었다. 하지만 강태완은 박진성에게 "아까부터 본인만 의식하고 있다"라며 "과도함과 화려함도 한 끗 차이다 밸런스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강태완의 지적에 고민에 빠진 박진성은 동생인 박진우에게 "너는 네가 특별하다는 걸 어떻게 알았나"라고 물었다. 이에 박진우는 "그냥 자연스럽게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진성은 "게이라는 걸 딱 보면 아나"라고 물었다. 이에 박진우는 "알 수 없다. 커밍아웃 하기 전엔 다들 모른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아진은 녹화전 의상팀과 마찰이 생겼고 보이콧을 당했다. 박진성은 고민에 빠진 김아진에게 강태완을 추천했다. 김아진은 강태완과 만남을 청했다. 강태완은 "왜 하필 게이 셰프인지 물어봐도 되나"라며 "5성급 호텔 주방장도 아닌데 왜 하필 게이 셰프여야 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아진은 "사람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 그들이 보는 특별한 시선으로 사람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태완은 "그런 생각 자체가 편견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나. 나는 내 옷에 편견을 두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아진은 "여성 소비자들을 공략할 수 있는 기회다. 여자라면 누구나 게이 친구를 갖고 싶어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태완은 "친구는 가방사듯 물건사듯 살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일침했다. 결국 김아진은 강태완을 설득하는데 실패했다. 이에 박진성은 자신이 직접 설득하겠다고 나섰다.
박진성은 강태완에게 "야식남녀 의상을 담당해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박진성은 "패션과 코스튬은 종이한 장 차이라고 하지 않았나"라며 "우스워 보이기 싫다. 그날 그 얘기 듣고 솔직히 기분 나빴다. 근데 생각해보니까 그 말이 맞더라. 그러니까 한 번 도와달라"라고 말했다. 
강태완은 "대책 없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진성은 "대책이 있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강태완은 "여기까지라면 커밍아웃이냐"라며 "방송에 나가서 게이라고 말하는 게 어떤 조롱거리인지 생각해본 적 없나"라고 물었다.
이에 박진성은 "나에게 게이는 부끄러운 말이 아니다. 물론 실장님이 그런 편견을 갖고 있다면 어쩔 수 없다. 누구든 어떤 이유에서든 조롱을 받아선 안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결국 박진성은 강태완을 설득하는데 성공했다. 박진성은 김아진에게 "출연료를 선입금 해주실 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아진은 "안되도 내가 어떻게든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다음 날 강태완은 박진성의 옷 사이즈를 체크했다. 이 모습을 보고 야릇한 느낌을 받은 김아진은 커피를 사러 가겠다며 자리를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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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월화드라마 '야식남녀'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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