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드UP!'에서는 박슬기부터 최현우, 이동엽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입담을 펼쳤다.
26일에 방송된 KBS2TV '스탠드UP!'에서는 개그맨, 마술사, 리포터 등 다양한 방송인들이 등장해 입담을 펼쳤다.
이날 박슬기는 "리포터를 하면서 가장 좋은 건 스타들을 만날 수 있다. 조정석씨, 박보검씨, 현빈씨"라고 말했다. 이어 박슬기는 "현빈씨 팬미팅을 할 때 뵀다. 트레이닝복을 입으셨는데 그냥 우리 남편 같다. 우리 남편이 잘 생겼다는 얘기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나래는 "내가 남편이랑 대학 동기다. 멋있긴 하지만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슬기는 "최근에 사무실과 계약을 했다. 2020년엔 배우 박슬기로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그때 MC는 박지선씨가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어서 등장한 이동엽은 "12년 전 내가 잘 나갈 때 전화가 왔다. 주차장에서 차를 박았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냥 가시라고 했다. 그때 차가 오래된 차 였다. 시동도 안 걸릴 정도였다. 시동을 걸 때 매연이 잔뜩 나오면 배트맨 차처럼 등장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동엽은 "안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려갔더니 사람도 없었다. 돌아봤더니 덩치 큰 사람이 세 명이 내리더라. 깜짝 놀라서 차를 탔다. 인신매매인 줄 알았다. 탔더니 마약 수사로 조사를 하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동엽은 "나를 아는 사람들은 알거다. 나는 술, 담배를 안 한다. 담배만 해도 환각이 빠진다. 내가 뭣하러 마약을 하겠나"라며 "그때 경규 형과 방송을 하고 있었다. 몰래 카메라인 줄 알았다. 바로 이거다 싶었다. 오늘 한 번에 일어나겠다고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이동엽은 "마약 했나 안 했나 물어보길래 귀엽게 했게요 안했게요 라고 말했다"라며 "언제부터 했냐고 하길래 첫경험을 물어보는 거냐고 물어봤다. 내 유행어도 섞어서 했다. 그걸 보니까 마약을 했다고 확신을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동엽은 "집에 가서 조사를 하자고 하길래 집에 가면 경규형이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다"라며 "가는 동안 좀 재밌게 해야겠다 싶어서 중간에 장난도 쳤다. 정말 확신에 찬 눈빛이었다. 그 형사님 중 한 명이 이동엽씨 팬이었는데 실망이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이동엽은 "집으로 갔더니 아무도 없었다. 특집인 줄 알았다. 그 분들이 집을 뒤지더라. 소변 검사, 머리카락도 백 개 뽑았다. 진짜 몰래카메라인 줄 알았다. 머리카락을 자를 때 경규형이 나올 줄 알았다. 근데 조용하더라. 그때 형사님이 찾았다고 약봉지를 갖고 오시더라"라고 말했다.
이동엽은 "차를 타고 가는데 카메라가 하나도 없더라"라며 "검찰 가서 조사를 받았는데 정말 마약조사였다. 사실 그 약봉지는 같이 사는 영재가 쓰던 아토피 치료제였다. 그 분들이 조사 끝에 음성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동엽은 "나는 왜 음성이냐고 양성이 나와야 한다고 소리쳤다. 나는 음성이 나쁜 건줄 알았다. 울면서 소리를 질렀다. 결국 이동엽씨 집으로 가라고 해서 끝이 났다"라며 "지금 이 방송도 무서운 게 그 분들이 나를 또 잡으러 올까봐 무섭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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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스탠드UP!'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