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에서 한 발 앞서갔다.
뮌헨은 27일(한국시간)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분데스리가 28라운드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43분 조슈아 키미히의 선제골을 경기 끝까지 지키며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승점 3을 추가해 64점으로 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 도르트문트(승점 57)와 격차도 7점 차이로 벌리며 리그 우승 경쟁에서 앞서갔다.
사실상 리그 결승전의 의미가 있는 경기에 양 팀은 최정예를 가동했다. 뮌헨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필두로 킹슬리 코망, 세르주 나브리, 키미히 등리 출격했다.
도르트문트도 엘링 홀란드, 율리안 브란트, 마츠 훔멜스 등이 나섰다. 제이든 산초는 선발에선 제외됐고, 후반전 교체 투입됐다.
양 팀은 전반전 수차례 슈팅을 주고받았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뮌헨의 키미히였다. 전반 43분 키미히는 골키퍼가 많이 전진한 뒷공간을 보고 절묘한 로빙 슈팅을 때렸다. 키미히의 슈팅은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도르트문트는 산초와 엠레 잔을 투입해 반격했다. 하지만 뮌헨의 탄탄한 수비에 도르트문트는 공격작업에 애를 먹었고, 결국 뮌헨의 1-0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경기 종료 후 선제골을 터뜨린 키미히는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일 것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상대 골키퍼가 종종 많이 나온다는 것을 알고 슈팅을 했다”라며 감각적인 슈팅의 비결을 설명했다.
한시 플릭 뮌헨 감독은 도르트문트와 데어클라시커 승리로 부임 후 15번째 승리를 추가했다. 부임 후 18경기에서 이 정도 승률을 기록한 것은 펩 과르디올라 이후 처음이다. 플릭 감독은 지난해 11월 니코 코바치 경질 이후 임시 감독으로 부임해 4월부터 정식 감독이 됐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