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온 이갈로(31)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생활이 연장될 마지막 가능성이 남아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맨유는 여전히 상하이 선화에 이갈로 임대 연장 제안을 하려 한다”라고 전했다. 이번주 끝이 나는 이갈로의 맨유 생활이 더 길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
이갈로는 지난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는 공격진 긴급 보강을 위해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중국슈퍼리그(CSL) 상하이에서 이갈로를 임대했다.
이적 시장 막판 극적으로 맨유에 합류한 이갈로는 8경기에 나서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득점이 없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다. 여기에 앙토니 마샬과 경쟁을 통해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맨유에 잘 적응하면서도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이갈로는 코로나19라는 악재를 맞았다. 코로나19로 EPL이 중단되면서 좋은 흐름을 유지할 수 없었다. 그렇게 맨유에서 귀중한 시간이 허비되고 있었다.
동시에 진행된 임대 연장 논의는 상하이와 맨유의 입장 차이만 확인하며 무산됐다. 상하이는 이갈로의 이적료로 최대 2000만 파운드(약 302억 원)를 요구했다. 임대 연장을 하더라도 해당 규모의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시키려 했다.
이갈로에겐 다행스럽게 맨유는 임대 기간이 끝나기 전 마지막으로 협상안을 제시할 전망이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맨유는 이갈로가 적어도 이번 시즌을 끝낸 후 중국으로 복귀하길 원하고 있다.
이갈로의 임대 연장이 무산되어도 당장 중국으로 돌아갈 수 없다. 중국 정부는 현재 외국인 여권 소지자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즈보닷컴’ 등 중국 매체들은 오는 10월까지 중국의 외국인 선수들과 코치진의 입국이 제한될 수 있다고 전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