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역주행의 신화'를 새로 쓰고 있다. 시간이 훌쩍 흐른 뒤 대중들 사이에서 재조명을 받는 명곡 역주행을 넘어 '1일 3깡'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기 때문.
'깡'은 지난 2017년 12월 발매된 'MY LIFE愛'의 타이틀곡이다. 당시 비는 방탄조끼를 연상케 하는 가죽 의상과 독특한 형태의 선글라스, 특유의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뽐내며 케이팝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당시에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지 못했던 '깡'이 약 2년 5개월이 흐른 지금, '깡' 신드롬 열풍을 이끌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 "하루에 몇 깡하냐"는 질문에 "아침 먹고 깡, 점심 먹고 깡, 저녁 먹고 깡한다. 1일 3깡은 해줘야 한다"는 재치있는 답변으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또한 비는 본인이 추구하는 무대 위 조명과 댄스 제스처 등의 포인트를 설명하면서 '꼬만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비는 현재 '깡' 열풍을 주도하면서 대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1일 알바생으로 '워크맨' 출연을 결정한 것. 비는 오는 6월 5일 오후 6시에 공개되는 '워크맨' 손세차장 편에서 아르바이트 체험에 나선다. '워크맨' 최초의 정식 게스트인 점도 주목할 만하다.
장성규 역시 개인 SNS를 통해 "비를 흉내내던 내가 비를 게스트로 모시고 방송을 하게 되다니. 정말 영깡스러운 순간"이라며 비와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비 형이랑 언젠가 꼭 깡소주 마시고 싶다. #님아그깡을건너지마오"라고 덧붙이기도.
이처럼 비는 가요계 뿐만 아니라 인기 예능프로그램까지 영역을 확장하면서 '깡'의 인기를 증명해나가고 있다. 단순한 역주행을 넘어 신드롬을 일으킨 비가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콘텐츠로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지 기대된다.
한편, 비는 오는 30일(토)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 이효리와 여름 혼성 댄스그룹 제작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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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워크맨, 장성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