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미노 타쿠미(25, 리버풀)는 리버풀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잘츠부르크에서 황희찬과 함께 뛰었던 미나미노는 지난 1월 리버풀에 전격 합류했다. 하지만 결과는 실망스럽다. 미나미노는 그나마 가진 기회에서도 아무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미나미노는 리버풀의 거센 주전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난 모양새다.
워낙 조용한 성격의 미나미노가 리버풀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었다. 일본에서의 엄청난 기대와 달리 미나미노가 리버풀에 적응할 수 있을까.
제시 마치 잘츠부르크 감독은 ‘미러’와 인터뷰에서 미나미노를 언급했다. 그는 “미나미노는 조용한 성격이다. 동료들과 활발하게 어울리는 성격은 아니다. 하지만 그의 능력은 톱클래스다. 체육관에 일찍 와서 운동하는 성실한 선수다. 동료들이 좋아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미나미노는 예쁘게 공을 차서 동료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신뢰를 얻는 스타일이다. 다만 몸싸움이 심한 프리미어리그서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마치는 “미나미노는 빨리 움직이고, 공을 잘 찬다. 같이 뛰면 재밌는 선수다. 축구를 잘 이해하는 선수다. 리버풀에 좋은 동료가 많아 잘 지내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어 마치는 “그는 전보다 더 나아지려고 노력해야 한다. 다만 영어를 더 공부해야 한다. 그도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가 힘든 시간을 보낼 때 문자를 주고 받았다. 미나미노는 리버풀이 그를 싼 값에 데려왔다는 말에 상처를 받았다. 하지만 리버풀에 입단한 것은 좋은 일이다. 한단계 발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