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공격수에서 활약했던 레전드 공격수가 해리 케인에게 이적에 대한 조언을 건넸다.
테디 셰링엄은 케인에게 토트넘에서만 선수 생활을 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고 조언했다. 우승을 열망한다면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것을 고려해보라는 취지다.
셰링엄은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방송에 출연해 “현재 케인은 기로에 놓였다. 아무 대회도 우승하지 못하고, 그럴 것 같지도 않다면 무엇인가 변화가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케인에게 ‘오직 한 개 팀에서만 뛰었는데 선수 생활을 최대한 잘 활용하라’라고 조언하겠다”라며 미래에 이적을 고려해보라고 덧붙였다.
케인은 토트넘 유스에서 성장해 현재까지 팀을 지키고 있다. 지난 2009년 레이턴 오리엔트 임대 시절 프로 무대에 데뷔해 경험을 쌓은 후 2013-2014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토트넘의 공격을 책임졌다.
하지만 최근 케인은 축구선수 출신 칼럼니스트인 제이미 레드냅과 대담에서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며 이적설에 휩싸였다. 그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많은 팀들이 케인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케인은 여전히 현재 소속팀인 토트넘에 대한 애정을 품고 있어 당장 이적이 성사되긴 힘들어 보인다. 다만 토트넘의 전력상 우승권에 근접하기 힘들어 향후 다른 팀 유니폼을 입을 여지가 있다.
셰링엄은 선수 시절 케인과 비슷한 상황에 있었다. 1983년 밀월에서 데뷔했으나 1990년대 대부분을 토트넘에서 뛰었다. 1992-1993시즌 토트넘에서 22골을 터뜨리면 득점왕에 올랐으나 우승에 근접하지는 못했다.
결국 셰링엄은 1997년 맨유로 이적했다. 이적 후 1998-1999시즌 트레블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FA컵 결승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모두 득점하며 우승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2003년 토트넘으로 복귀해 선수 생활 말년을 보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