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 시즌3' 박지현과 김강열, 이가흔과 임한결, 서민재와 천인우, 천안나와 정의동이 데이트를 진행한 가운데, 각자의 매력이 담긴 데이트 코스로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27일 오후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데이트를 즐기는 8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트시그널3' 김강열과 천인우는 술 한 잔을 하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난 이제 재밌는 것 같다"는 김강열은 "데이트 한 뒤 감정이 조금 더 생겨서 재밌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의미심장한 신경전이 계속된 것.
김강열의 데이트 상대 주인공은 박지현이었다. 비 오는 날 놀이공원을 방문한 김강열과 박지현은 서로를 발견한 뒤 멋쩍은 듯 미소를 보였다. 이어 박지현은 "교복 대여점으로 가서 교복으로 갈아입어야 한다"며 놀이공원 교복 데이트를 제안했다. 특히 두 사람은 우산이 두 개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로 같이 쓰면서 다정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교복으로 갈아입은 김강열과 박지현은 특유의 동안 미모를 자랑하면서 '하트시그널3'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안겼다. 김강열은 박지현에게 "고등학생 같다"고 칭찬했다. 김이나는 "전형적인 청춘 드라마 같다"고 부러워했다.
'하트시그널3' 박지현은 김강열과의 데이트를 위해 도시락을 싸왔다. 김강열은 부끄러워하는 표정을 지으며 "난 이건 상상도 못 했다"고 감동했다. 또한 김강열은 김밥을 먹은 뒤 "맛있다"면서 "대단하다. 난 도시락을 먹어본 게 엄청 오래된 것 같다. 이게 진짜 쉽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 나한테는 좀 대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현 역시 "좋다"고 행복해했고, 김강열은 "놀이기구 잘 못 타는데 너가 타자는 거 다 탈게"라고 말하며 여심을 뒤흔들었다.
'하트시그널3' 임한결은 이가흔과 데이트를 하게 됐다. 임한결은 "대학로는 운치가 있다. 너무 궁금하다. 뭔가 가만히 있는 건 아닐 것 같다"며 이가흔과의 데이트를 궁금해했다. 이가흔은 "오늘 바지를 입은 이유가 있다. 남자라면 한 번쯤은 해봤을 것 같다"면서 임한결의 궁금증을 더 유발했다. 임한결은 "전혀 감이 안 온다"고 말했다.
이가흔이 준비한 데이트는 카페에서 로봇 조립하기였다. 임한결은 "어렸을 때 좋아해서 엄청 많았다"고 전했다. 또한 임한결은 "옛날 생각 난다"면서 이가흔의 데이트를 만족해했다. 임한결은 이가흔에게 선물을 주기도 했다. 선물의 정체는 립밤. 임한결은 "너 입술 잘 트는 것 같더라. 근데 립밤을 항상 안 갖고 다니더라"며 세심함을 어필했다. 이가흔은 "고맙다. 립밤 갖고 다니기 귀찮았다"고 털어놨다.
이후 이가흔은 두 번째 데이트 코스로 임한결을 롤러장으로 데리고 갔다. 동심으로 돌아간 듯 롤러를 즐긴 두 사람. 이가흔은 "한 발로도 탈 수 있다. 오빠가 넘어져줘야 웃긴데"라며 남다른 롤러 실력을 자랑했다. 임한결은 넘어지는 듯 하면서 이가흔과 스킨십을 하기도.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이탈리아 음식점을 방문한 이가흔은 임한결에게 서민재에 대해 물었다. 임한결은 "막내 같다고 생각했는데 배려심도 많고 성숙한 면들이 있더라.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던 것 같다. 성격이 좋은 것 같다"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이어 임한결은 이가흔에게 "마음이 정해진 부분이 있냐"고 물었다. 이가흔은 "천인우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냐"는 임한결의 질문에 "처음에는 단순한 이유였다. '신기하다' 이런거? 한때는 아예 그게 바닥을 쳤었다. 왜냐하면 뭔가 내가 실망한 것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가흔은 "내가 괜히 예민하게 느낀 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트시그널3' 천안나와 정의동은 테마파크로의 시간 여행을 떠났다. 정의동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천안나 옆자리로 자연스럽게 이동했다. 정의동은 휴대폰으로 자신이 만든 작품을 보여주면서 천안나와 공감대를 계속해서 만들어나갔다. 귀여운 동물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한층 더 가까운 사이가 되기도.
정의동은 시그널 하우스로 돌아가는 길에 "정말 재밌고 좋았다. 모든게 좋았다"며 천안나와의 데이트를 흡족해했다. 천안나는 "진짜 감동이다"면서 "나는 좀 좋을 때 미간이 찌푸려지는 것 같다. 맛있는 거 먹었을 때, 아니면 귀여운 거 봤을 때"라고 말했다. 이상민과 피오는 "정말 인연은 따로 있는 것 같다. 내가 다 설렌다"며 정의동과 천안나의 사랑을 응원했다.
'하트시그널3' 천인우의 데이트 상대는 서민재. 그는 보쌈 국수 맛집으로 천인우를 초대했다. 이어 두 사람은 사진관에 갔다. 흑백 사진으로 추억 만들기에 나선 것. 서민재와 천인우는 거울 앞에서 꽃단장을 했다. 두 사람은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자 어색한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하트시그널3'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동 중인 차 안에서 서민재는 천안나 때문에 동요한 사람 몇 명인지 물었고, 천인우는 "한 명은 나처럼 동요가 없었던 것 같다"고 대답했다. 서민재는 "사실 나는 누가 동요를 했고는 중요하지 않다. 나도 한 명만 궁금한 거다. 원래 그런 거 아니겠어?"라며 임한결을 떠올렸다.
'하트시그널3' 천인우는 "예상치도 못한 즐거움이 몇 개 있었다"면서 "임한결이의 어떤 점이 좋은 거야?"라고 전했다. 서민재는 "그렇게 사람을 지칭하시면"이라고 말끝을 흐리며 부끄러워했고, 천인우는 "나도 말해줄게 물어보면"이라면서 동맹을 맺을 것을 요구했다. 서민재는 "그렇게 말하니까 모르겠다. 얼굴을 좋아하는 건 아니다. 그 오빠한테서 뿜어져 나오는 뭔가가 있다. 섬세한 아우라? 내가 잘 안 가지고 있는거? 잔잔하다고 해야 하나. 그런 것들이 오히려 호감을 갖게 되는 것 같다"며 임한결을 향해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천인우는 서민재에게 박지현의 하트시그널을 물으면서 서로 좋아하는 상대방과 밀어주기를 약속했다. 서민재는 "내가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은 박지현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임한결을 끊임없이 언급했다. 천인우는 "조금 더 표현을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조언했다.
한편,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는 시그널 하우스에 입주하게 된 청춘 남녀들이 서로 '썸'을 타고, 연예인 예측단이 이들의 심리를 추리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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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