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정과 김민우가 커플을 예감하게 했다.
27일에 방송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2'에서는 박현정과 김민우가 커플이 돼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민우는 '라면 먹고 갈래요'로 박현정을 선택했다. 김민우는 "내가 올 줄 알았나"라고 물었다. 이에 박현정은 "와 주시길 기대했다"라고 말했다. 김민우는 "누구랑 먹을까 고민하다가 제일 먼저 생각나서 오게 됐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김민우는 "내가 힘들 때 혼자 삭히는 스타일이었다. 나이를 먹으면서 먼저 다가가는 법을 배우게 됐다.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사는 게 굉장히 건강한 생각같다"라고 말했다.
박현정은 "다른 사람이 끓여준 라면 얼마만에 드시는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민우는 "오랜만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현정은 "나도 오늘 역사적인 날이다"라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본 김경란은 "오늘부터 1일인가"라고 설렘을 드러냈다.
김민우와 박현정은 딸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김민우는 "딸이 하나 있다. 초등학생인데 혼자 스스로 잘 한다"라고 말했다. 박현정은 대학생, 고등학생 딸이 있다고 말했다. 김민우는 "내가 많이 배워야겠다. 지금 딸이 사춘기를 앞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현정은 "사춘기때 많이 힘들다. 여자애들은 예민하고 민감하다. 조금 신경을 많이 써줘야 한다"라며 "딸이 초경을 할 때 정말 기뻐하고 축하해주면 좋아할 거다"라고 조언했다.
박현정은 "혼자 두 딸을 키우며 힘들었던 부분이 놀이공원에 가도 가족단위로 오는데 내가 채워줄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걸 알았을 때 마음이 힘들었다. 내가 최선을 다해도 한계가 있더라"라고 솔직한 이야기를 꺼냈다.
김민우는 "나도 너무 공감이 된다. 나도 사별을 했지만 딸에게 사실대로 이야기했다. 딸이 울지도 않고 받아들이더라"라며 "나는 슬퍼서 와인도 마시고 그랬는데 오히려 딸은 와이셔츠를 다려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그런 녀석이 혼자 잘 자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민우는 "딸에게 언니들에 대한 로망이 있다. 언니들이랑 노는 걸 너무 좋아하고 외모에 신경쓸 시기다. 매일 거울 보고 춤을 춘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현정은 "우리 둘째도 춤을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민우는 "기회가 된다면 딸과 언니들이 만날 수 있게 해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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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2'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