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E.S의 슈가 대여금 반환 소송에서 패소한 가운데 세입자들이 제기한 전세금 반환 소송에서도 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는 지난 지난 2017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만난 박 씨에게 도박 자금 3억 4600만원을 빌렸으나 갚지 않았다. 이에 박 씨는 지난 2019년 5월 슈를 상대로 대여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이동욱 부장판사)는 박 씨가 슈를 상대로 제기한 대여금 반환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리며, 슈는 박 씨에게 빌린 3억 4600만원을 갚게 됐다.
슈는 박 씨의 수표로 교환받은 카지노 칩의 일부를 박 씨도 사용했기 때문에 수표 액면 금액 모두를 빌린 금액으로 볼 수 없고, 거액의 도박자금을 상습적으로 빌려준 것은 불법 원인 급여로 반환의 의무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재판부는 박 씨의 손을 들어줬다.
앞서 슈는 지난 2018년 8월 도박과 사기 논란에 휩싸이며 충격을 안겼다. 7억 9천 825만 원 가량의 돈을 가지고 마카오 등지에서 26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도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슈는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 받았다.
하지만 원정 도박 논란은 여전히 현재 진행중이다. 지난 3월 슈에게 도박자금을 빌려준 채권자가 슈가 소유한 다세대주택 전체에 가압류를 걸면서 세입자들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또 한 번 논란에 휩싸인 슈는 "그동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세입자 분들이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말 최선을 다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던 바.
하지만 이날 슈가 세입자와의 소송에도 패소했다는 소식이 새롭게 알려졌다. 자신을 슈의 전세금 미반환으로 방송사와 인터뷰를 했다는 세입자라고 밝힌 네티즌은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전세금반환청구 민사사소송에 패하고 해당 세입자에게는 민사소송비용 및 전세금 미 반환에 대한 은행 이자 및 원금을 갚아야 하는 지급명령에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이에대한 보상은 전혀 하지 않고 있으며, 사죄의 말 또한 전혀 듣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 명의로 된 부동산이 3건이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입자들에게는 자꾸 돈이 없다라고 주장만 하고 있다"며 "더이상 TV 및 미디어 매체에 나오지 않을 수 있게 청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슈가 이날 대여금 반환 소송에서도 패소하며 세입자들과의 갈등 역시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슈가 어떤 입장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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