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S] ‘후니-뱅’ 재결합? ESPN, ‘후니’ EG 이적설 보도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5.28 11: 30

 이역만리 타국에서 전 동료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지난 2017년 SK텔레콤(현 T1)에서 함께 활약했던 ‘후니’ 허승훈과 ‘뱅’ 배준식이 ‘LOL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의 이블 지니어스(EG)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ESPN은 ‘후니’ 허승훈의 이블 지니어스 이적설을 보도했다. 2020 LCS 스프링 시즌 디그니타스 소속으로 활약했던 허승훈은 팀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에 디그니타스는 허승훈의 서머 시즌 주전 제외를 결정하고 다른 팀 이적을 위한 접촉을 허용한 바 있다.
ESPN에 따르면 허승훈은 2년 간 230만 달러(약 28억 4000만 원)를 받을 예정이었던 디그니타스의 기존 계약 대신, 이블 지니어스와 새로운 연봉을 협상할 예정이다. ESPN은 계약 조건이 훨씬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후니' 허승훈.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허승훈이 로스터에 추가된다면 이블 지니어스는 ‘지주케’ 다니엘레 디 마우로, 배준식을 포함해 총 3명의 북미 비(非)영주권자 선수를 보유하게 된다. LCS 룰북에 따르면 특별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북미 비영주권자는 총 2명 출전 가능하다. 이에 이블 지니어스가 허승훈을 2020 서머 시즌에 기용하려면 아카데미의 원거리 딜러인 ‘데프틀리’ 매튜 첸을 승격시켜야 한다.
'뱅' 배준식.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ESPN은 팀의 에이스인 배준식의 아카데미행 가능성을 낮게 봤다. 대신 허승훈의 ‘북미 로컬 자격 획득’을 주목했다. LCS는 2015년 5월 11일부터 2016년 8월 1일 사이에 ‘북미 LCS’ ‘NA 챌린저스’ 로스터에 등록된 선수 중에서 최근 12번 중 8번의 스플릿의 50% 이상 일정을 소화한 선수들에게 영주권자와 동일한 자격을 부여한다.
허승훈은 지난 2016년 임모탈즈 소속으로 NA LCS에서 활동한 바 있다. ESPN은 “허승훈은 서머 시즌 LCS 또는 LCS 아카데미 팀에서 50% 이상의 일정을 소화한다면 2021 시즌부터 북미 영주권자와 동일한 자격을 얻는다"고 전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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