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공’이 드디어 ‘병수볼’과 만난다!
K리그 4 라운드가 시작된다. 대구-상주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치열한 경쟁이 계속된다. 4라운드 최고 관심거리는 ‘닥공(닥치고 공격)’ 전북과 ‘병수볼’ 강원의 만남.
경기력에 대해 물음표가 생긴 전북이지만 3연승을 거뒀다. 까다로운 상대 대구를 맞아 2-0의 완승을 거뒀다. 비록 세징야가 부상으로 빠졌다고 하지만 활동량이 많은 대구는 만만한 팀은 아니었다.
강원은 개막전 역전승 후 잠시 주춤하다. 전략적으로 상대의 뒷공간을 쉴새없이 파고드는 ‘병수볼’을 앞세운 강원은 최근 힘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강팀과 만나면 더욱 강해지는 모습을 보이는 강원이다. 만약 이날 경기서도 패한다면 강원의 올 시즌 전망은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 강원은 강릉에서 경기를 펼친다. 클럽하우스와 이동거리가 줄어들면서 컨디션 관리에 용이해졌다. 따라서 패배는 더욱 아플 수밖에 없다.
승점을 챙기지 못한 채 K리그 1의 수준을 실감하고 있는 광주는 울산과 만난다. 울산은 지난 3라운드서 부산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제골을 내줬고 동점골은 페널티킥으로 만들었다. 선수구성에 변화를 주면서 부담이 생겼던 것이 사실. 하지만 더이상 방심은 없다.
광주와 비슷한 상황인 부산은 수원을 홈으로 불러 들인다. 비록 부산은 올 시즌 승리가 없는 상황이지만 경기력은 예상외였다. 전북-울산의 우승후보와 연달아 맞대결을 펼치면서 정면승부를 선보였다. 수원도 승리를 거두며 기세가 올랐지만 결기력에 대해서는 완벽하다고 보기 힘들다.
최용수 감독과 김남일 감독의 맞대결이 이뤄질 서울-성남전은 ‘장쑤더비’다.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에서 감독과 코치로 함께 했던 최 감독과 김 감독의 자존심 대결이다. 서울은 박동진이 빠졌지만 팀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 성남도 올 시즌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전망과는 다르게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정상권 팀과 제대로 된 대결을 통해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인천과 포항은 상황이 달라졌다. 인천의 경우 공격작업에 어려움이 따랐다. 포항은 주전 3명이 빠졌다. 측면에 위치했던 선수들이다. 따라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 하나원큐 K리그 2020 4라운드 대진
대구 VS 상주 (29일 19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
강원 VS 전북 (30일 16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
광주 VS 울산 (30일 19시 광주월드컵경기장)
부산 VS 수원 (30일 19시 부산구덕운동장)
서울 VS 성남 (31일 16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
인천 VS 포항 (31일 19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