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회 감독의 가정, “박세웅, 3월 말 개막 했으면 달랐을 것” [부산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5.28 16: 27

“3월 말에 개막을 했으면, 달랐을 수도 있다. 일단 안 아픈 것이 우선이다.”
롯데 허문회 감독이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27일) 선발 등판해 부진의 고리를 끊지 못한 박세웅에 대해 언급했다.
박세웅은 27일 사직 삼성전 4⅓이닝 90구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2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개막 이후 4경기 연속 조기 강판을 당했다.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4경기 3패 평균자책점 6.50의 기록.

경기를 앞두고 롯데 허문회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선발진 한 자리를 차지하고 버텨줘야 하는 박세웅이 좋지 않은 투구 내용이 이어지고 있기에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그러나 허문회 감독은 박세웅을 믿고 기다리고 있다. 그는 “(박)세웅이를 믿고 기다리고 있다. KIA전 보다는 어제 경기가 더 괜찮았다”공을 던질 줄 아는 선수고, 세웅이만큼 던지는 선수가 없다. 구속이나 구위는 괜찮다. 믿고 있고 차츰 좋아질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젊은 선수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투수코치와 얘기를 나누면서 잡아갈 것이다. 어차피 어리고 과정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개막이 늦어진 점도 박세웅의 개막 초반 부진의 이유로도 꼽았다. 3월 말, 그리고 4월까지 자체 청백전, 연습경기 등에서 보여진 인상이 워낙 강렬했다. 그는 “만약 3월 말에 개막 했으면 달랐을 것이다. 더 좋았을 수도 있다”면서 “개막이 늦어지면서 페이스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개막을 맞이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단 아프지 않는게 우선이다. 그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선발 등판하는 아드리안 샘슨에 대해선 “첫 등판이니 부담없이 자신이 던지고 싶은 구종들을 모두 던져보고 내려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샘슨이 첫 1군 엔트리에 등록이 되면서 롯데는 투수 강동호를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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