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벨에포크', 뉴트로 영화로 관객 취향 저격..'깡 신드롬' 열기 잇나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5.28 16: 52

 영화 ‘카페 벨에포크’가 극장가에 뉴트로 열풍을 불어넣고 있어 시선을 모은다. 
사랑이 시작되는 곳 ‘카페 벨에포크’로 하룻밤의 시간여행을 떠난 빅토르가 잊었던 설렘을 마법처럼 되찾게 되는 핸드메이드 시간여행 로맨스 ‘카페 벨에포크’(감독 니콜라스 베도스, 수입배급 이수C&E, 공동제공 콘텐츠판다)가 뉴트로(NEWTRO: 새로움과 복고의 합성어) 영화의 진수로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최근 방송계를 중심으로 과거의 콘텐츠를 소비하는 뉴트로 열풍이 거세다. 대표적으로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트로트 장르가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콘텐츠로 변모했다. TV조선의 ‘미스터트롯’과 MBC ‘놀면 뭐하니? -뽕포유’가 젊은 시청자들에게 폭발적인 지지를 받은 것. 또한 유튜브 플랫폼에서도 뉴트로는 유저들에게 뜨거운 키워드다. 

영화 포스터

최근에는 김영철, 김응수, 양준일에 이어 가수 비의 ‘깡’이 연일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2017년 그가 내놓은 ‘깡’이 당시에는 대중에게 큰 호응을 받지 못한 반면 뉴트로 열풍을 타고 다시금 재조명 되고 있는 것. 얼마전 한 여고생 유튜버가 ‘깡’ 커버 영상을 공개한 뒤 약 350만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것이다. 이후 ‘1일 1깡’은 물론 ‘1일 3깡’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하며, 너도나도 패러디를 이어나갔다. 이런 상황 속에서 최근 비 역시 TV에 출연해 “1일 7깡은 해야한다”고 언급해 대중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같은 뉴트로 열풍이 스크린에서 '카페 벨에포크’로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 빅토르는 1974년 5월 16일 첫사랑과 마주했던 ‘카페 벨에포크’로 핸드메이드 시간여행을 의뢰한다. 100% 고객 맞춤형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그의 눈 앞에는 1970년대 프랑스 파리 거리가 고스란히 재현되고 ‘빅토르’ 역시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하게 그 시대의 의상을 갖춰 입는다.
더불어 1974년 즈음에 유행했던 노래들이 귓가를 자극해 잊고 있던 설렘을 일깨우게 만든다. 이와 같이 화려한 미장센이 돋보이는 세트부터 의상, 음악이 그 시절 청춘을 보낸 이들에게는 향수를, 젊은 세대들에게는 색다른 감성을 경험하게 하고 있다. 
뉴트로 열풍을 이어나가며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한 영화 ‘카페 벨에포크’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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