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챔피언 T1이 미드 시즌 컵서 지난해 롤드컵 챔피언 펀플러스를 완벽하게 제압하면서 기분 좋게 MSC의 막을 열었다.
T1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미드 시즌 컵(이하 MSC)' 1일차 그룹스테이지 A조 펀플러스와 경기서 짜임새 있는 운영을 바탕으로 27분만에 승리를 거뒀다. POG는 칼리스타로 3킬 2데스 9어시스트를 기록한 '테디' 박진성이 차지했다.
초반 분위기는 팽팽했다. T1이 먼저 바다 드래곤 가져갔지만, 펀플러스 또한 첫 협곡의 전령을 사냥하면서 오브젝트 균형을 맞추면서 긴장감을 유지했다. 첫 교전에서는 펀플러스가 이득을 챙겼다. 펀틀러스의 레드 부근 정글로 파고든 T1이 먼저 칼을 뽑아들었지만, 펀플러스의 대응에 '커즈' 문우찬과 '에포트' 이상호의 그라가스가 쓰러지면서 2데스를 허용했다.
그러나 T1은 11분 바람 드래곤을 사냥한 후 붙은 강가 교전에서 기막힌 팀플레이로 3킬을 가져오면서 곧바로 4-2로 분위기를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펀플러스 'Lwx' 린웨이샹이 '테디' 박진성의 칼리스타를 제압하면서 호락호락 당하지는 않았다.
T1은 '페이커' 이상혁의 코르키와 '칸나' 김창동의 제이스를 번걸아 스플릿 운영으로 돌리면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23분에는 두 번째 화염드래곤 사냥으로, 4번의 드래곤을 모두 가져왔다.
흐름을 움켜쥔 T1은 공세의 속도를 더욱 높였다. 25분 내셔 남작을 사냥한 T1은 여세를 몰아 펀플러스의 진영으로 돌격하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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