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인기 선수에서 하루 아침에 버림받은 존재로 전락했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의 영광과 몰락을 집중조명했다.
KBO는 지난 25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음주 뺑소니 사고를 일으킨 강정호에 대해 임의탈퇴 해제 후 KBO리그 선수 등록 시점부터 '1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 징계를 부과했다.
이 매체는 "33세의 강정호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피츠버그에서 68경기를 뛰었고 선수 생명이 끝났다고 봐야 한다. 얼마나 재능 낭비인가"라며 "최고의 인기 선수에서 하루 아침에 버림받은 존재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2015년 피츠버그에 입단한 강정호는 순식간에 컬트 영웅으로 급부상했다. 타율 2할8푼7리 15홈런 58타점을 기록하며 피츠버그가 98승을 거두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무릎 부상만 아니었다면 플레이오프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모른다"고 전했다.
또 "강정호는 2016년 7월 미국 시카고에서 성폭행 의혹에 휩싸였고 12월 세 번째 음주운전으로 기소됐다. 2017년 미국 비자를 받지 못해 2018년 3경기에 출장하는데 그쳤다. 2019년 1할6푼9리(172타수 29안타) 빈타에 허덕였고 8월 방출 통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