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팽했던 흐름을 생각하면 뼈아픈 순간이었다. 바론을 둘러싼 한 번의 전투가 결국 승패를 갈랐다. 담원이 TES에 미드 시즌 컵서 아쉬운 패배를 허용했다.
담원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미드 시즌 컵(이하 MSC)' 그룹 스테이지 A조 TES와 경기서 28분 바론 전투 패배 이후 연쇄적으로 무너지면서 경기를 내줬다. 이로써 A조는 T1과 TES가 1승씩을 기록하면서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초반 부터 담원과 TES가 킬을 주고 받는 난타전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담원이 협곡의 전령과 화염드래곤을 연달아 가져가면서 주도권을 잡으려고 했으나, TES는 봇을 공략하면서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난타전은 계속됐다. TES는 '나이트'의 르블랑과 '재키러브'의 바루스가 킬 포인트를 챙기면서 힘을 키웠고, 담원 역시 '너구리' 장하권의 아트록스와 '쇼메이커' 허수의 사일러스가 분전하면서 물러서지 않았다.
승부는 29분 바론 전투에서 갈렸다. 담원이 내셔 남작을 노리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TES의 탑 '369'의 오른이 바론 버프를 가로채면서 순식간에 TES쪽으로 흐름이 기울었다. 승기를 잡은 TES는 담원을 몰아치면서 35분 넥서스까지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