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의가 입증되면 연예인으로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거을 넘어 제 인생 전부가 부정당하는 것이기에…”
마약 투약 논란이 불거졌을 때 온 몸으로 결백을 주장하던 박유천이 법의 심판을 받은 뒤에도 자숙이 아닌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유천은 28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0년 6월 4일 오후 7시 ‘Happy Birthday YU CHUN with Blue Cielo’ 많은 참여 바랍니다”라는 글과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오는 6월 열리는 박유천의 온라인 생일 파티 홍보 영상이다. 박유천은 “제가 여러분과 마주하는 건 두 번째다. 처음으로 온라인 라이브 파티를 하려고 한다”며 “제 생일도 있지만 여러분들 축하 자리인 만큼 저도 열심히 준비하겠다. 기쁜 마음으로 6월 4일, 웃으면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유천은 지난해 4월,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긴급 기자회견을 연 박유천은 “혐의가 입증되면 연예인으로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것을 넘어 제 인생 전부가 부정당하는 것이기에 절박하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이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박유천은 마약 양성 반응을 보였고, 이후 필로폰 구매 및 투약 혐의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 등을 선고 받았다.
선고를 받은 후 박유천은 “앞으로 사회에 많이 봉사하면서 열심히, 정직하게 노력하겠다. 팬들에게 미안하다. 정직하게 살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자숙 중이고, 집행유예 기간 중임에도 박유천은 태국 유료 팬미팅을 개최하며 우회 컴백을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가장 비싼 좌석은 5000바트(한화 약 2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천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공식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을 개설하면서 “앞으로 공식 SNS를 통해 다양한 소식과 새로운 모습 전해드릴 예정이니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촬영 중인 박유천의 사진이 업로드되며 ‘은퇴’를 ‘번복’했다.
공식 사이트 등을 개설하며 은퇴를 번복한 박유천은 지난 11일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해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제 잘못이었다고 인정한다. 당시 내가 인정하고 솔직하게 말씀드렸으면 참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가장 후회되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비난 여론을 돌리기에는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다.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돌아올지도 모르겠다. (용서해달라는 건)염치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비난 여론을 돌리기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다면서 용서를 구한 박유천은 여전히 연예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비난 여론은 더 높아지고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