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남의 광장' 백종원, 청경채 가격 하락에 밭 뒤 엎는 농민 만남…"안타까워"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5.28 23: 06

백종원과 양세형이 용인의 청경채 농가를 찾았다. 
28일에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백종원과 양세형이 용인에 있는 청경채 농가를 찾아 실태를 눈으로 확인하고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백종원과 양세형은 용인의 청경채 농가를 찾았다. 청경채 농가는 소비가 없어서 결국 밭을 갈아 엎고 있었다. 백종원은 "우리 더 열심히 해야겠다. 요즘 중국집이 폐업을 하는 곳이 많아서 그렇다"라고 말했다. 

이에 양세형은 "요즘 중국집 인기가 많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에 백종원은 "배달하는 중식에는 청경채가 들어가지 않는다. 청경채는 배달을 하지 않는 중식에 많이 들어간다"라고 말했다.
농민은 "예전에 마라탕 붐이 일면서 청경채 인기가 많았다"라며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이렇게 됐다"라고 아쉬워했다. 농민은 4kg에 9000원을 받았던 청경채가 1000원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양세형은 "나는 몰랐다. 이 시기가 지나면 괜찮아질 줄 알았다. 근데 가게가 잘 안되니까 문을 닫더라"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식당이 힘든 만큼 소비가 없는 농가가 힘들다"라고 말했다. 농민은 "4천원, 5천원은 돼야 남는 게 있는데 지금은 천원 밖에 안 나오니 손해다. 차라리 갈아 엎는 게 낫다"라고 말했다. 
농민은 "모든 작물이 그렇다. 전체가 다 그렇다"라며 "이렇게 뒤엎지만 싸든 비싸든 또 들어가야한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청경채의 장점은 다른 채소와 달리 숨이 잘 죽지 않는다. 그 식감을 즐겨서 훠궈, 샤브샤브에 들어간다. 그 점을 잘 이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농업을 전공으로 한 아들들을 만났다. 백종원은 "젊은 친구들이 좋을 때를 봐야 하는데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아들은 "작년 12월에 가격이 참 좋았다. 코로나가 터지고 나니까 가격이 떨어지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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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맛남의 광장'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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